일본 제약사, 항체의약품 시장 개척 나서
최신기술 활용 암 등 난치병 치료제 개발 박차
이탁영 기자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7-30 15:29   수정 2009.07.30 19:13

일본의 유력 제약기업들이 바이오 등의 최신기술을 활용해 암과 같은 난치병을 치료하는 약제를 개발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보파일’ 최근호에 따르면 고혈압 등 성인병을 표적화하는 약제는 다수 출시되고 있으나 암이나 류머티스 관절염 등의 난치병 치료제는 현재 개발 중에 있는 상태이다.

이에 따라 개발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 인체가 본래 가지고 있는 면역기능을 이용한 항체의약품. 항체의약품은 무엇보다 부작용이 극소하다는 이점이 있다.

쥬가이제약이 지난 2007년 발매한 대장암 치료제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은 새로운 형태의 혈관신생억제제로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작용을 나타내는 제품이다.

이와 관련, 암세포는 기존의 혈관에서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 영양이나 산소를 공급받는 특성을 보인다. 새로운 혈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VEGF(혈관내피증식인자) 등의 신호인자를 분비하게 되는데, ‘아바스틴’은 이 VEGF를 표적화해 새로운 혈관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메커니즘을 지니고 있다.

혈관을 통한 종래의 항암제는 암세포를 직접 공격함에 따라 정상세포까지 손상을 입게 되어 부작용이 많이 발생한다는 문제점이 지적되어 왔던 형편이다. 다만 항체의약품이 특정인자를 표적화한다고 하더라도 암세포를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기 때문에 기존의 항암제와 병용투여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

‘아바스틴’은 쥬가이제약의 모회사인 스위스 로슈社 산하의 미국 제네테크社에서 개발한 약물이다. ‘아바스틴’은 유럽에서 출시되고 있는데, 일본의 경우 수술하기 어려운 진행성 및 재발성 대장암에 적용되고 있다. 현재 폐암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비소세포 폐암을 치료하는 약제로서 시판허가를 신청 중에 있으며, 유방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임상시험도 진행 중이다.

항체의약품은 기타 질환에도 응용되고 있다. 에자이社가 지난해 발매한 ‘휴미라’(아달리뮤맙)는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이다. 에자이가 미국 애보트 연구소로부터 일본 판매권을 획득했다.

류머티스 관절염은 ‘TNF-알파’라는 물질이 과도하게 생성되어 관절의 부종이나 통증, 관절파괴 등을 유도하는 증상을 보인다.

‘휴미라’는 이 TNF-알파와 결합해 증상의 진행을 억제한다. 염증이나 관절 파괴의 진행을 신속하게 억제해 종래의 류머티스 치료제들에 의해 충분한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던 환자를 대상으로 투여되고 있다.

에자이는 2007년 이후 미국의 바이오벤처기업들을 지속적으로 인수해 암 분야에서도 항체의약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다케다약품 등의 유력 제약기업들도 미국 바이오벤처기업을 인수해 항암제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따라서 일본에서 꿈의 신약을 지향하는 항체의약품의 개발경쟁이 더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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