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에서 우리의 존재감을 강하게 각인시켜야 하지만, 이것이 곧 대형 M&A가 필요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 워싱턴州 시애틀에서 16~18일 열렸던 연례 세계보건정상회담(Pacific Health Summit)에 참석한 사노피-아벤티스社의 크리스 비바커 회장이 18일 가진 한 인터뷰에서 내비친 속내이다.
이 같은 비바커 회장의 언급은 가장 중요한 것은 M&A를 통해 창출 가능한 가치이지 M&A의 규모가 아니라며 기존의 전략을 고수할 것임을 다시 한번 못박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비바커 회장의 이번 언급은 여러 해 전부터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와 모종의 접촉 가능성이 항간에서 고개를 든 가운데 올초 메이저 제약기업들의 빅딜이 잇따라 성사되기에 이르자 사노피를 후속타의 주인공으로 거론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왔던 상황임을 감안할 때 주목되는 것이다.
인터뷰에서 비바커 회장은 백신 사업부문의 확대전략이 지속적으로 강구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 또한 M&A보다는 유기적인 성장을 통해 실현하는 쪽에 무게중심이 두어지고 있음을 분명히 한 비바커 회장은 “이를 위해 아시아 시장에서 백신 부문의 두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올초 프랑스의 한 경제전문지에서 제기했던 네덜란드 백신 메이커 크루셀社(Crucell) 인수 가능성과 관련, 비바커 회장은 루머일 뿐임을 재차 확인했다. 현재 크루셀측과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협력과 인수는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는 것.
이밖에 비바커 회장은 로레알 그룹과 석유 메이저 토탈 SA社 등 대주주들이 미국에서 상당한 비용지출을 요하는 M&A에 반대했다는 일각의 추측보도에 대해서도 거듭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