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왓슨 ‘글로벌 제네릭 4강’ 진입 발판 구축
애로우 그룹 인수로 30억$대 메이커 발돋움 기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6-18 15:45   

미국 뉴저지州에 소재한 메이저 제네릭업체 왓슨 파마슈티컬스社(Watson)가 다국적 제네릭 메이커 애로우 그룹(Arrow Group)을 17억5,000만 달러의 조건에 인수키로 17일 합의했다.

왓슨측이 10억5,000만 달러의 현금을 지급하고, 나머지는 5억 달러 상당의 일반株 1,690만株와 3년 후 재평가가 가능한 2억 달러의 우선株 등 주식을 발행해 건네는 조건에 의견을 같이했다는 것. 17억5,000만 달러라면 애로우 그룹의 지난해 매출실적과 비교할 때 2.5배에 달하는 수준의 금액이다.

양사 이사회가 모두 전원일치로 이번 합의를 승인함에 따라 왓슨의 애로우 그룹 인수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모든 절차가 종결지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경구피임제 시장에서 강자로 군림하는 등 현재도 톱 클래스 제네릭업체로 손꼽히는 왓슨은 더욱 비약적인 성장의 발판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스라엘의 테바 파마슈티컬스社와 미국의 밀란 파마슈티컬스社, 스위스 노바티스社의 제네릭 사업부인 산도스에 이어 ‘글로벌 제네릭 4강’의 한축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까지 고개를 들기 시작했을 정도.

왓슨은 지난해 18억 달러의 매출을 올려 아이슬란드의 악타비스社(Actavis)와 앞‧뒷집을 다투는 글로벌 제네릭 랭킹 7~8위권 업체이다. 그러고 보면 왓슨은 올초 악타비스를 인수할 후보자로도 이름이 거론된 바 있다.

왓슨은 또 글로벌 제약기업 랭킹도 ‘톱 50’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정도로 만만찮은 몸집을 자랑하는 회사이다.

그런 왓슨이 인수를 성사시킨 애로우 그룹은 지난해 20여개국에서 100개가 넘는 다양한 제네릭 제품들을 발매해 총 6억4,7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던 업체이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코발트 파마슈티컬스(Cobalt), 영국에서는 애로우 제네릭스, 프랑스에서는 아로우 제네리크(Arrow Generiques) 등의 이름으로 경영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애로우 그룹은 앞으로 3년여 동안 미국시장에서 40종 이상의 제네릭 제품들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상태이다. 게다가 오는 2011년 11월 화이자社의 콜레스테롤 저하제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가 미국에서 특허만료시점에 도달하면 위임(authorised) 제네릭 제형을 독점발매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하고 있기도 하다.

현재 애로우 그룹은 1,000명 이상의 재직자들이 몸담고 있으며, 캐나다와 브라질, 몰타 등에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인듯, 왓슨 파마슈티컬스社의 폴 비사로 회장은 “양사의 결합으로 추후 한해 3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거대 제네릭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애로우 그룹의 인수는 아울러 미국시장 공략에 편중되지 않고 글로벌 마켓에서 확고한 존재감을 심을 수 있는 기회를 줄곧 물색해 왔던 우리의 전략적 비전을 실현하는데 중요한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비사로 회장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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