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이찌 산쿄, BT‧심혈관계 기업 M&A 타진
50억 달러 투자, 2011년 유럽서 10억 유로 매출 목표
이탁영 기자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6-11 15:07   

일본 ‘빅 3’ 제약기업 중 한곳인 다이이찌 산쿄社가 유럽시장에서 항암제 부문에 진출하기 위해 BT업체를 인수하는데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이찌 산쿄는 또 심혈관계 치료제 분야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겠다는 전략을 적극 강구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다이이찌 산쿄가 지난해 인도 최대 제약기업인 랜박시 래보라토리스社(Ranbaxy)를 인수했음에도 불구, 해당회사 제품들의 미국시장 공급이 차단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2008 회계연도에 3,3,58억엔에 달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새로운 돌파구 마련이 절실히 요망되어 왔던 형편임을 상기할 때 주목되는 것이다.

특히 다이이찌 산쿄는 이 같은 전략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50억 달러 정도를 아낌없이 투자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의 유럽지역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는 라이안하드 바우어 사장은 10일 가진 한 인터뷰에서 “오는 2011년 유럽시장에서 10억 유로(14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BT업체 인수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다이이찌 산쿄가 지난해 독일과 터키, 아일랜드에서 근무하던 독일 머크-세로노社 영업담당자 600여명을 고용한 것도 자체 영업인력이 전무한 해당지역 시장에서 매출신장을 염두에 둔 포석이었다고 덧붙였다.

바우어 사장은 “우리가 미국 일라이 릴리社와 공동개발해 독일시장에 발매한 항혈소판제 ‘에피엔트’(Efient; 프라수그렐)가 사노피-아벤티스社의 ‘플라빅스’(클로피도그렐)과 정면승부를 펼치면서 마켓셰어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어 BT 업체를 인수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통해 동유럽 및 북유럽 시장 등에서 나타나고 있는 갭을 상쇄할 수 있으리라는 것.

바우어 사장은 “우리는 기존 보유제품들만으로도 유럽시장에서 한해 8억 유로(11억 달러) 안팎의 매출을 창출할 수 있지만, 10억 유로 이상의 매출신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장에 관심을 쏟는 것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바우어 사장은 “우리가 지난해 1억5,000만 유로에 인수했던 독일의 항암제 전문 생명공학기업 U3 파마社와 유사한 회사를 인수하는데 관심을 집중하고 있으며, 심혈관계 후보물질이나 항암제를 개발 중인 유럽회사를 겨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다이이찌 산쿄는 일각에서 가능성을 제기했던 스위스 나이코메드社 또는 벨기에 솔베이社 등의 경우 인수 검토대상에서 배제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바우어 사장은 “나이코메드와 솔베이가 우리의 관심영역인 항암제나 심혈관계 치료제 분야에서는 상승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말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바우어 사장은 글로벌 ‘넘버2’ 처방약인 ‘플라빅스’에 필적할 신약으로 주목받고 있는 기대주 ‘에피엔트’와 관련, “애널리스트들이 동맥확장에 따른 스텐트 시술시 사용이 가능함을 감안할 때 한해 최대 15억 유로(21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에피엔트’는 FDA가 2차례에 걸쳐 허가결정을 연기했지만, FDA 산하 자문위원회는 지난 2월 초 승인을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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