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컴퍼니社의 ‘로타텍’(RotaTeq)과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로타릭스’(Rotarix) 등의 경구용 로타바이러스 백신 제품들이 바야흐로 물을 만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전문가 전략자문그룹(SAGE)이 세계 각국이 예외없이 이들 로타바이러스 백신 제품들을 면역 프로그램에 포함시킬 것을 5일 권고하고 나섰기 때문.
로타바이러스는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5세 이하 소아들의 사망원인 2위에 올라 있는 중증 설사를 유발하는 병원체이다. 매년 세계 각국 소아들에게서 50만명 이상의 사망자와 200만명 이상의 입원환자를 발생시키고 있을 정도.
이날 권고는 지난 2005년 사망률이 낮거나 중등도 수준에 불과한 미주(美洲)와 유럽 지역에서 로타바이러스 백신의 복용을 권고했던 WHO가 권고 대상범위를 더욱 확대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로타텍’은 2006년 FDA의 허가를 취득하고 지난해 6억6,45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바 있으며, ‘로타릭스’의 경우 지난해 FDA로부터 승인을 얻어냈으면서도 2억6,8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한 제품이다.
이날 WHO의 권고는 로타바이러스 예방백신을 복용할 경우 소아환자들에게서 사망률이 높은 중증 설사 발작이 발생할 위험성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새로운 임상자료가 같은 날 발간된 ‘주간 역학보고’ 최신호에 게재된 것과 관련해 나온 것이다.
한편 로타바이러스 예방백신의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은 현재도 일부 개발도상국가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상태.
그러나 WHO는 “현재 확보된 효능평가 자료만으로도 지역에 상관없이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사료됨에 따라 최종적인 결론이 도출되어 나오기 이전에 새로운 복용 권고 가이드라인을 내놓게 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최종결론은 ‘로타릭스’의 경우 올여름, ‘로타텍’은 올가을경 공개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WHO 면역‧백신‧생물학적제제국의 토머스 체리언 면역확대프로그램 조정관은 “치명적인 설사 증상을 예방해 줄 백신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소아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된 셈”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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