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계에 영향을 미쳐 류머티스 관절염을 치료하는 약물인 ‘오렌시아’(Orencia; 아바타셉트)가 한 동안 돼지 인플루엔자로 불렸던 신종 인플루엔자에도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개연성이 시사됐다.
이 같은 가능성은 비록 실험용 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서 도출된 결론에 근거를 둔 것이지만, ‘오렌시아’가 지난 2005년 말 FDA로부터 허가를 취득한 후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BMS)에 의해 이미 지난 2006년 초부터 미국시장에서 발매되기 시작한 약물임을 상기할 때 상당히 주목되는 것이다.
미국 메릴랜드대학 의대의 도나 L. 파버 교수팀(면역학‧미생물학)은 미국 면역학자협회(AAI)가 발간하는 학술저널로 1일 발간된 ‘면역학誌’ 6월호에 이처럼 주목할만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의 제목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기억 T세포의 반응에서 상호촉진 조절 개별 보호의 면역병리학적 측면’.
파버 교수팀은 실험용 쥐들에게 신종 인플루엔자(A형 인플루엔자 H1N1) 바이러스 균주에 반응을 보이도록 프로그래밍한 기억 T세포를 투여한 후 다소 치명적이거나 매우 치명적인 수준의 바이러스를 주입하는 방식의 연구를 BMS 산하 신약개발연구소 역학‧염증 약물개발팀과 공동으로 진행했었다.
‘기억 T세포’란 이전에 인체를 공격했던 항원을 기억하고 있다가 동일한 항원이 재차 인체를 공격해 오면 한층 빠르고 강력한 저항을 유도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세포를 말한다.
그런데 파버 교수팀은 실험용 쥐들에게서 인플루엔자 증상이 나타나기 이전에 시험에 사용된 쥐들 중 50%에만 ‘오렌시아’를 투여했다.
그 결과 ‘오렌시아’를 투여했던 쥐들의 경우 바이러스가 빠르게 제거되면서 증상이 한결 가볍게 나타나는 데 그쳤을 뿐 아니라 회복속도 또한 대조群에 비해 신속했음이 눈에 띄었다. ‘오렌시아’ 투여群은 전체의 80%가 생존해 대조群의 50%를 크게 웃돌았던 것으로 분석되었을 정도.
게다가 ‘오렌시아’ 투여群은 기억 T세포에 대한 면역반응의 강도 또한 미약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렇다면 ‘오렌시아’가 기억 T세포들로 하여금 인플루엔자 감염을 억제토록 했을 뿐 아니라 면역계의 활동항진은 저해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인 셈이다. 그러고 보면 ‘오렌시아’의 적응증인 류머티스 관절염은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다.
파버 교수는 “이번 시험에서 ‘오렌시아’는 바이러스가 아니라 면역계를 타깃으로 작용했으므로 다양한 인플루엔자 균주들에 대해서도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피력해 실제 임상에서 사용될 경우 매년 접종을 필요로 하는 백신에 비해 비교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결과가 앞으로도 많은 후속연구의 진행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이 보다 명확히 입증되어야 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상당히 괄목할만한 연구사례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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