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보트 래보라토리스社의 중성지방 저하제 ‘트라이코’(페노피브레이트)가 후유증으로 인한 2형 당뇨병 환자들의 하지절단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을 것임이 입증됐다.
즉, ‘트라이코’를 복용한 그룹의 초회 하지 소(小)절단 시술비율이 플라시보 복용群에 비해 36%나 낮게 나타났다는 것. 당뇨병성 족부궤양 등으로 인해 발목 이하의 부위를 절단해야 했던 환자들이 그 만큼 적은 수치를 보였다는 의미이다.
호주 시드니대학 의대‧멜버른대학 의대 및 핀란드 쿠오피오대학 의대 등 공동연구팀은 ‘란셋’誌 23일자 최신호에 발표한 ‘페노피브레이트가 2형 진성 당뇨병 환자들의 절단에 미치는 영향(FIELD study)’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연구팀의 앤서니 C. 키치 교수(시드니대학)는 “아직 이 같은 효과가 나타난 구체적인 메커니즘을 알 수 없지만, 당뇨병 환자들의 하지절단을 예방하기 위한 기존의 표준요법에 변화가 뒤따라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피력했다.
참고로 스타틴系 콜레스테롤 저하제들의 경우에는 이처럼 당뇨병 환자들에게서 사지절단 후유증을 감소시키는 데 이렇다 할 성과를 나타내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져 왔다. 또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 최소한 전체의 10% 정도가 후유증으로 하지를 절단하고 있고, 이로 인해 미국에서만 매년 16억 달러 정도의 의료비가 소요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추정이다.
게다가 당뇨병으로 인한 하지절단은 세계 각국에서 30초마다 한건 꼴로 시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 연구는 50~75세 사이(평균연령 62.2세)의 2형 당뇨병 환자 총 9,795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분류를 거쳐 각각 1일 ‘트라이코’ 200mg(4,895명) 또는 플라시보(4,900명)를 5년 동안 복용토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던 것이다.
그 결과 115명의 환자들이 당뇨병으로 인해 한곳 이상의 비 외상성 하지절단 시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하지절단 비율을 비교분석한 결과 ‘트라이코’ 복용群의 경우 1.5년 동안 복용한 이후부터 수치 감소가 눈에 띄었다. 특히 대혈관 질환을 동반하지 않은 환자들에게서 더욱 두드러진 수준의 수치 감소가 관찰됐다.
다만 하지 대(大)절단 발생률의 경우에는 ‘페노피브레이트’를 복용한 그룹(24건)과 플라시보 복용群(26건) 사이에 별다른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키치 교수는 “당뇨병 환자들의 하지절단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입증된 것은 ‘트라이코’가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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