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社는 일본 노동후생성이 자사의 경구용 항암제 ‘넥사바’(소라페닙)에 절제가 불가능한 간세포 암종 적응증 추가를 승인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지금까지 ‘넥사바’는 일본시장에서 진행성 신장암 치료제로만 발매되어 왔다.
신장암 치료제로 처음 소개된 ‘넥사바’는 지난 2007년 10월 및 11월 유럽과 미국에서 각각 간암 치료제로 승인받았던 데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3월 간암 용도를 허가받은 바 있어 일본시장의 경우 적응증 추가가 상당히 늦어진 셈이다. ‘넥사바’는 중국에서도 지난해 7월 간암 치료제 용도를 승인받는 등 현재 전 세계 70여개국에서 간암 치료제로 허가된 상태이다.
후생노동성의 이번 결정은 간암환자들의 전반적인 생존율을 44%까지 연장시켰다는 결과가 도출된 임상 3상 시험(SHARP; Sorafenib HCC Assessment Randomized Protocol) 결과를 근거로 나온 것이라 풀이되고 있다.
‘넥사바’는 암의 성장에 중요한 두 가지 요소인 종양의 증식과 암세포에 영양을 공급하는 주변 혈관세포 증식에 관여하는 각종 키나제(Raf kinase, VEGFR-1, VEGFR-2, VEGFR-3, PDGFR-B, KIT, FLT-3 and RET)들을 선택적으로 공격하기 때문에 기존의 세포독성 항암제들보다 부작용이 적다는 이점이 눈에 띄는 약물이다.
게다가 경구용 항암제라는 편리성을 무기로 치료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어필하고 있기도 하다.
바이엘 헬스케어 사업부의 군나르 리만 이사는 “최근 일본에서는 간암으로 인해 사망하는 환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일본 보건당국이 ‘넥사바’의 적응증 확대를 허가함에 따라 환자와 의사들에게 중증 간암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 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매년 약 4만명이 간암을 진단받고 있으며, 3만6,000여명이 이로 인해 사망하고 있는 것이 최근의 현실이다. 간암이 암 사망원인 3위에 랭크되고 있을 정도.
또 일본의 간암환자들 가운데 80~90% 이상은 C형 간염을 합병증으로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