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 홍당무! ‘리리카’ 바~로 이거 아닙니까
안면홍조 개선효과 입증 임상 3상 결과 발표예정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5-18 15:25   수정 2009.05.18 15:28

화이자社가 신경병증성 통증‧섬유근육통 치료제로 발매하고 있는 약물인 ‘리리카’(프레가발린)가 많은 여성들에게서 빈도높게 눈에 띄는 안면홍조(또는 ‘체열감’) 증상을 개선하는데 유의할만한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발생빈도 뿐 아니라 증상의 강도 또한 뚜렷이 완화되었을 정도라는 것.

이 같은 사실은 호르몬 대체요법제나 항우울제 복용을 원치 않는 여성들에게 장차 ‘리리카’가 새로운 치료대안으로 각광받을 수 있을 개연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현재 ‘리리카’는 FDA로부터 안면홍조 적응증을 허가받지 못한 상태이다.

그러나 화이자측 대변인은 “후속연구를 통해 좀 더 명확한 상관성이 입증될 경우 적응증 추가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화이자측은 ‘리리카’의 핵심성분인 프레가발린이 항경련제 ‘뉴론틴’(가바펜틴)을 개량한 버전임에 주목하고 안면홍조 개선 상관성을 관찰하기 위한 연구의 필요성에 착안했다는 후문이다.

‘리리카’의 안면홍조 개선효과는 미국 미네소타州 로체스터에 소재한 메이요 클리닉의 찰스 L. 로프린찌 박사팀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플로리다州 올랜도에서 개최될 예정인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제 45차 연례 학술회의 석상에서 발표하기 위해 제출한 논문을 통해 제시된 것이다.

이 임상 3상 시험은 주당 안면홍조 증상 발생빈도가 최소한 28회에 이르는 163명의 환자들을 충원한 뒤 무작위 분류를 거쳐 6주 동안 ‘리리카’ 75mg 및 150mg 또는 플라시보를 1일 2회 복용토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리리카’ 복용기간 동안 연구팀은 피험자들의 안면홍조 발생횟수가 증상의 강도(强度) 등을 면밀히 관찰했다. 피험자들로 하여금 안면홍조 일지(日誌)를 작성토록 주문해 매일 발생실태를 체크하도록 했던 것.

그 결과 ‘리리카’ 75mg 및 150mg을 복용했던 그룹의 경우 안면홍조 발생횟수가 플라시보 복용群과 비교할 때 각각 58%와 61%나 낮게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게다가 ‘리리카’ 75mg 및 150mg 복용群은 안면홍조 증상의 강도 또한 각각 65%와 71% 완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로프린찌 박사는 “이번 시험의 피험자들 가운데 34%는 에스트로겐 감수성 유방암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아로마타제 저해제에 속하는 ‘에비스타’(랄록시펜)이나 ‘놀바덱스’(타목시펜) 등의 항 에스트로겐 요법제를 복용 중인 이들이었다”며 “이들에게서도 ‘리리카’의 안면홍조 개선효과가 눈에 띈 것은 주목할만한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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