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증상은 낮은 학업 성취도(Academic Achievement)와 밀접한(strongly) 상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런데 ADHD의 제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관련약물들을 복용했던 소아들이 표준 수학‧독서력 테스트에서 비 복용그룹보다 우수한 성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하는 조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리게 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 버클리캠퍼스 심리‧사회복지학부와 헬스케어 마켓‧컨슈머 웰페어센터 및 퍼머넌트 메디컬 그룹 소아의학부 공동연구팀은 ‘소아의학’誌 27일자 온-라인版에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초등학생들에게서 나타난 ADHD 약물복용과 학업 성취도의 긍정적 상관성’.
그렇다면 미국에서만 ADHD를 진단받은 소아들이 줄잡아 전체의 7.8%에 달하는 440만명에 이르고, 이들 중 56%가 각종 처방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음을 상기할 때 매우 주목되는 것이다. 게다가 취학 초기의 학업능력 발달은 이후로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반면 이전에 공개되었던 연구사례들의 경우 ADHD 치료제 복용이 행동발달에 장기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없음이 시사된 바도 있다.
화제의 보고서가 게재된 ‘소아의학’誌 최신호는 다음달 5일 발간될 예정이다.
한편 연구팀은 총 594명의 ADHD 소아환자들을 피험자 그룹으로 충원한 뒤 유치원 재학 당시부터 초등학교 5학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몇가지 표준 학업 테스트를 행하고 추적조사를 병행한 뒤 그 결과를 면밀히 평가하는 방식의 조사작업을 진행했었다.
그 결과 ADHD 치료제를 복용했던 그룹의 경우 평균 수학점수가 관련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던 대조群에 비해 2.9점 높게 나타났을 뿐 아니라 독서력 평가점수 또한 평균 5.4점 상회했음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개인적인 학습 프로그램을 받은 소아들의 경우에는 오히려 악물복용과 독서력의 상관성이 상대적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연구팀은 아울러 피험자들이 복용했던 구체적인 약물들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이 깊숙이 관여했던 리차드 M. 셰플러 박사는 “ADHD 치료제를 복용한 소아들의 경우 수학과 독서력 등이 상대적으로 수 개월 앞서가는 양상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즉, 이번에 도출된 점수를 학년(school years)으로 환산하면 ADHD 치료제 복용群의 수학점수는 0.19학년이, 독서력은 0.29학년이 각각 대조群보다 앞서고 있음에 해당한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 ADHD 치료제 복용을 권장하려는 의도를 지닌 것은 아니라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며 유보적인 견해를 강조했다.
공동저자인 스티븐 P. 힌쇼 박사는 “ADHD 치료제 복용과 학업 성취도의 상관성을 좀 더 명확하게 규명할 수 있기 위해 이번 시험의 피험자들이 고등학교에 다닐 때까지 추적조사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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