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질환 전문제약사로 이름높은 미국의 스티펠 래보라토리스社가 매각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와 촉각을 곤두세우게 하고 있다.
미국의 한 유력한 경제신문이 스티펠측 내부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의 언급을 인용하며 매각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보도한 것.
이 신문에 따르면 소식통들은 스티펠이 매각을 결정할 경우 존슨&존슨社와 노바티스社,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 등 다수의 메이저 제약기업들이 깊은 관심을 표시해 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은 또 스티펠측이 원하는 매입조건은 30억~40억 달러 안팎의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와 관련, 상당수 제약기업들은 최근의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 시가총액이 상당정도 줄어든 상태여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은 메이커들의 경우 메이저급 업체들의 M&A 타깃으로 어필하고 있다는 것이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이다.
그러나 스티펠측의 한 대변인은 “이사회가 회사의 매각 여부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린 바 없으며, M&A와 관련한 의향을 타진해 온 기업도 없다”며 당장 모종의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에는 무게를 싣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 이 대변인은 “제안이 들어올 경우 조건에 따라서는 내부적으로 면밀히 검토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다는 후문이다.
한편 스티펠은 지난 1847년 독일에서 요한 다비드 슈티펠에 의해 창립된 이래 세계 최초로 약용비누를 개발해 선보였는가 하면 여드름 치료제, 피부 가려움증 치료용 연고제 등을 속속 내놓으며 피부질환 전문 메이커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 왔다. 이달 초에도 경증에서 중증에 이르는 건성피부 개선제 ‘임프루브’(Impruv)를 드럭스토어 체인업체 월그린을 통해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공급에 착수한 바 있다.
현재 본사는 미국 플로리다州 코럴 게이블스에 소재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