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에도 불구, 미국의 제약 및 생명공학기업들이 지난해 총 652억 달러를 R&D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652억 달러라면 2007년도에 비해 3%(20억 달러)가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치 수준을 기록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최근의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많은 비용과 시간의 소요를 필요로 할 뿐 아니라 실패로 귀결될 위험성도 높은 혁신적 R&D를 향한 미국 제약‧생명공학기업들의 도전이 여전히 강하게 경주되고 있음을(remains strong) 입증해 주는 수치들인 셈이다.
미국 제약협회(PhRMA)와 베릴&컴퍼니社는 10일 이 같은 통계치를 공개했다.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제약‧생명공학 전문 벤처캐피털 업체인 버릴&컴퍼니社는 이번까지 5년째 미국 제약협회와 공동으로 R&D 투자현황에 대한 통계조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이날 양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제약협회 회원사들의 경우 지난해 총 503억 달러를 R&D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나 2007년도의 479억 달러에 비해 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버릴&컴퍼니측이 집계한 미국 제약협회 비 회원사 R&D 투자금액 규모는 149억 달러에 달해 한해 전의 153억 달러보다 소폭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제약협회와 버릴&컴퍼니社는 “대다수 업종들이 현상유지에 급급한 현실 속에서도 제약기업들은 R&D 투자금액의 대부분 몫을 미국 국내에서 집행하면서 미국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예로 미국 제약협회 회원사들의 경우 전체 R&D 투자금액의 70% 가량을 자국 내에서 집행하고 있을 정도라는 것.
이와 관련, 매사추세츠대학 경영대학원(와튼스쿨)의 로튼 R. 번즈 박사팀과 아치스톤 컨설팅社가 최근 진행했단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제약‧생명공학기업들이 자국 내에서 R&D에 투자하는 금액은 지난 2006년 현재 고용인력 1인당 약 6만5,0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이 수치는 지난 2000~2004년 기간 중 전체 업종 평균치와 비교하면 8배 정도나 높은 수준의 것이다.
게다가 제약‧생명공학기업들이 같은 해 미국 국내총생산(GDP)에 직접적으로 기여한 몫이 885억 달러에 달해 전체 업종 평균치를 3배나 상회한 것으로 분석됐었다.
미국 제약협회의 빌리 타우진 회장은 “제약‧생명공학기업들이라고 해서 최근의 경제위기에 따른 도전요인들에 대해 면역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면서도 “질병과의 전쟁을 위해 우리가 매일매일 전개하고 있는 노력(important work)은 중단되어선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의 제약‧생명공학기업들은 현재 항암제 750여개, 심혈관계 질환 및 뇌졸중 치료제 312개, 항당뇨제 150개, AIDS 치료제 109개, 알쯔하이머 및 치매 치료제 91개 등 총 2,900개 이상의 신약개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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