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오는 2011년부터 2015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에만 15개의 신약을 새로 발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2011년까지 총 24건에 달하는 기존 제품들의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넨테크社가 2일 개최한 자사의 연례 투자자 미팅에서 내놓은 미래의 장밋빛 청사진 비전과 목표 ‘2010년을 넘어서’(Horizon 2010 Vision and Goals)의 일부이다.
특히 이날 투자자 미팅은 오는 12일로 임박한 로슈社의 적대적 (지분) 공개매수 마감시한을 감안해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마련된 자리여서 안팎의 비상한 관심을 집중시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미팅에서 아서 D. 레빈슨 회장은 “로슈측이 제시한 한 주당 86.50달러‧총 420억 달러의 인수조건은 우리 회사의 현재 및 미래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으며, 지나치게 평가절하한 수준의 것에 불과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 같은 장담한 근거로 이날 제넨테크측은 항암제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의 경우 초기 직장결장암을 비롯해 최대 20건에 달하는 새로운 적응증을 추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오는 2015년에 이르면 한해 100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매출을 올리는 초거대 제품으로 발돋움할 수 있으리라는 것.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라니비주맙) 또한 일련의 적응증 추가에 성공할 경우 오는 2018년 한해 매출이 최대 21억 달러대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게다가 제넨테크측은 각종 감염성 질환들과 알쯔하이머 등 총 25개 순수 신물질 신약들(NMEs; new molecular entities)에 대한 개발작업이 ‘현재진행형’이라고 언급했다. 또 퇴행성 질환을 겨냥한 최고의 항체신약들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도 경주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올해 예상매출액과 관련해서는 141억 달러 도달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제넨테크측은 자사의 주당순이익 증가율이 오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16%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아 로슈측이 던진 조건이 함량미달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한층 확고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