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 약물치료 성과도 ‘조조할인’
머크 “공격적 대처 빠를수록 비용절감‧약효 ↑”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11-13 16:03   

조조할인!

무슨 영화얘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

최근 수 년 새 세계 각국의 의료전문인들이 당뇨병 환자를 치료할 때면 예전과 달리 초기단계에서부터 보조요법제를 함께 처방하는 등 한층 적극성을 띄는 경향이 부쩍 확산되고 있다기에 하는 말이다.

다시 말해 공격적인 치료에 착수하는 시점이 빠를수록 괄목할만한 약효 뿐 아니라 비용절감 측면에서도 훨씬 긍정적인 영향으로 귀결된다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것.

이 같은 사실은 머크&컴퍼니社가 각국의 저명한 당뇨병 전문가들로 구성된 패널에 의뢰해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인도, 멕시코 등 6개국에서 총 866명의 의료전문인들과 607명의 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밝혀진 것이다.

특히 이번 조사결과는 때마침 11월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앞두고 12일 공개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다수의 의료전문인들이 좀 더 효과적인 치료를 보다 빠른 시점에서 실행에 옮길 경우 당뇨병 확산을 억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한 예로 대다수 의료전문인들은 처방 과정에서 제한을 최소화하는 것이야말로 좀 더 효과적인 환자치료를 가능케 하는 길이라고 응답했다는 것.

환자들 또한 전체의 31%가 보다 효과적인 치료제들에 대한 접근권이 향상될 경우 한층 성공적으로 자신의 당뇨병 제 증상들을 조절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답변해 궤를 같이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의료전문인들 가운데 59%는 현재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메트포르민을 복용토록 처방하고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패널을 총괄했던 영국 버밍엄대학 의대의 앤서니 바네트 교수는 “당뇨병에 흔히 수반되는 심장병과 뇌졸중, 신장질환 등의 합병증이 전체 치료비용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 응했던 의료전문인들 가운데서도 상당수가 당뇨병 치료를 위한 국가예산 중 당뇨 예방보다 합병증 치료에 더 많은 몫이 배정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을 정도라는 것.

바네트 교수는 또 “좀 더 빠른 시점에서부터 환자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방식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75%의 의료전문인들이 당뇨병으로 인해 자국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이 50억 달러 이하일 것으로 추정했음에도 불구, 대부분의 국가에서 그 같은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를 보여 주목됐다. 가령 당뇨병으로 인한 비용지출 규모가 멕시코 150억 달러, 캐나다 90억 달러에 달했을 정도라는 것이다.

당뇨병이 개별환자들에게 미치는 부담 또한 매우 큰 편이어서 환자 10명당 1명 꼴로 최근 1년 이내에 당뇨병으로 인해 입원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5명 중 1명은 당뇨병 때문에 직장에서의 업무수행에 영향을 미쳤다는 반응을 보였다. 게다가 6명당 1명 꼴로 현재 당뇨병으로 인해 일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당뇨병 환자 4명 중 3명은 당뇨로 인한 금전적 영향이 상당히 크다는 점을 구태여 감추지 않았다.

이밖에도 다수의 의료전문인들은 효과적인 당뇨병 관리를 위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환자교육 강화의 필요성을 꼽아 관심을 모았다. 현재 당뇨병 치료 가이드라인은 당화헤모글로빈(HbA1c) 수치를 6.5~7% 사이로 조절토록 권고하고 있지만, 이번 조사에서 43%의 환자들만이 자신의 목표 HbA1c 수치를 인지하고 있었을 정도라는 것.

더욱이 자신의 현재 HbA1c 수치를 인지하고 있는 환자들 가운데서도 4분의 1 이상은 목표 HbA1c 수치를 7% 이상으로 꼽아 고개가 갸웃거려지게 했다. HbA1c 수치가 7% 이상이라면 국제 당뇨병재단(IDF)가 권고하는 수치를 웃도는 수준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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