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 당뇨협회 ‘바이에타’ 2차 약제 권고
매출향상 새로운 기회로 작용 여부 예의주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10-27 17:01   수정 2008.10.28 12:01

일라이 릴리社와 애밀린 파마슈티컬스社(Amylin)가 공동발매 중인 주사제형 항당뇨제 ‘바이에타’(엑세나타이드)가 매출실적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호기를 맞게 됐다.

미국 당뇨협회(ADA)와 유럽 당뇨병연구협회(EASD) 전문가들로 구성된 공동패널이 지난 22일 미팅을 갖고 검토 끝에 2형 당뇨병 치료 가이드라인(algorithm)을 개정하면서 ‘바이에타’를 비롯한 휴먼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촉진제들을 2차 선택약으로 권고키로 합의했기 때문.

그렇다면 GLP-1 촉진제들이 추후 ‘자누비아’(시타글립틴)를 포함한 디펩티딜-4(DPP-4) 저해제 계열의 약물들에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대목인 셈.

이 같은 내용은 양 협회의 공식저널인 ‘당뇨병 치료’誌(Diabetes Care)와 ‘다아이베톨로기아’誌(Diabetologia)의 온-라인版에 22일 게재됐다.

2형 당뇨병 치료 가이드라인은 지난 2006년 처음으로 제정되었던 것. 이번 개정은 최근 새로 발매되어 나온 2형 당뇨병 치료제들에 관한 내용을 보강하고, 현재 사용이 권고되고 있는 약물들에 대한 최신 연구성과들을 반영하기 위해 이루어진 것이다.

‘바이에타’는 2006년 4월과 11월 각각 FDA와 EU 집행위원회로부터 허가를 취득했던 신약이다. 1일 2회 투여하는 형태로 사용되고 있는데, 현재 주 1회 투여용 개량제형의 개발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바이에타’는 3/4분기에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2% 증가한 1억7,99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지만, 아직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바이에타’라면 인크레틴 모방제(incretin mimetics) 계열의 1호 당뇨병 치료제인 데다 미국 서부 애리조나사막에 서식하는 도마뱀의 일종인 힐러 몬스터의 타액에서 추출된 물질을 소재로 개발된 신약이어서 발매 이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던 제품. 인크레틴 모방제란 음식물이 체내로 유입되면 장내(腸內)에서 혈당 수치를 조절하기 위해 방출되는 GLP-1 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수행하는 약물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날 양 협회는 “2형 당뇨병을 새로 진단받은 환자들이 당화헤모글로빈(A1C) 수치를 목표수준으로 조절토록 돕기 위해 가장 먼저 행해야 할 일차적인 치료법은 현행대로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메트포르민 복용하는 방식”이라고 재확인했다.

그러나 A1C 수치를 목표수준으로 조절하지 못했거나 장기간 동안 유지가 어려울 경우에는 라이프스타일 변화 및 메트포르민 복용에 병행해 지속형 인슐린(basal insulin) 또는 설포닐유레아를 추가로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아울러 라이프스타일 변화 및 메트포르민 복용에 병행해 피오글리타존 또는 ‘바이에타’를 비롯한 GLP-1 촉진제들을 사용하는 방법도 권고키로 했다.

또 이 같은 2차적 요법으로도 A1C 수치를 목표수준으로 유지할 수 없다면 필요할 경우 좀 더 공격적으로 인슐린을 투여하는 방식을 권고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패널 미팅에서 좌장을 맡았던 데이비드 M. 네이튼 박사는 “엄격한 혈당 조절은 당뇨병과 관련해 장기적으로 수반될 수 있는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심사숙고 끝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권고하게 된 것”이라는 말로 가이드라인 개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네이튼 박사는 저혈당이 중요한 관심사로 부각될 경우에는 2차 선택약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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