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초기, 혈당강하제보다 인슐린 투여를”
장‧단기 혈당 수치 정상회복률 훨씬 높게 나타나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5-26 10:58   

2형 당뇨병을 처음 진단받은 환자들의 경우 초기에 집중적인 인슐린 투여요법(intensive insulin therapy)을 행하는 것이 경구 혈당강하제보다 혈당 수치 관리에 훨씬 효과적인 것으로 사료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따라서 2형 당뇨병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첫 번째 대안으로 경구용 혈당강하제를 복용토록 권고하고 있는 방식은 재고가 필요한 것으로 사료된다는 것.

중국 광둥省 광저우에 소재한 중산대학(中山大學) 제 3 부속병원의 장핑 웽 교수팀은 ‘란셋’誌 24일자 최신호에 발표한 ‘집중적인 인슐린 투여요법이 2형 당뇨병을 처음 진단받은 환자들의 베타세포 기능 및 혈당 수치 관리에 나타내는 효과’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웽 교수팀은 세계 최대의 인슐린제제 메이커인 노보노디스크社와 로슈社, 중국 정부 등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지난 2004년 9월부터 2006년 10월 사이에 2형 당뇨병을 처음 진단받은 25~70세 사이의 환자 382명을 3개 그룹으로 무작위 분류한 뒤 2가지 인슐린 요법제 가운데 하나 또는 경구용 혈당강하제를 투여하거나 복용토록 하는 방식의 연구를 진행했었다. 피험자들의 공복시 혈당 수치는 7.0~16.7mmol/L였다.

약물 투여 또는 복용은 2주 이내에 환자들이 정상혈당 상태에 도달할 때까지 지속됐으며, 그 후 연구팀은 피험자들에게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토록 했다.

그 결과 인슐린 투여群의 경우 6일 이내에 혈당 수치가 정상에 도달한 이들의 비율이 최소한 97.1% 및 95.2%에 달했던 반면 경구용 혈당강하제 복용群에서는 평균 9.3일이 경과했을 때 혈당 수치가 정상으로 회복된 이들이 83.5%에 그친 것으로 분석됐다.

또 1년 후 정상적인 혈당 수치를 되찾은 환자들의 비율(remission rates)을 비교한 결과에서도 인슐린 투여群이 경구용 혈당강하제 복용群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슐린 요법제 투여群의 경우 51.1% 및 44.9%에 달했던 반면 경구용 혈당강하제 복용群은 이 수치가 26.7%에 그친 것.

웽 교수는 “인슐린 투여요법이 높은 혈당 수치로 인해 나타난 손상을 일부 회복시킴에 따라 이 같은 성과가 관찰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보다 명확한 결론도출을 위한 후속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약업신문 공식 SNS 채널 구독
블로그 유튜브 텔레그램 링크드인 페이스북 카카오톡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