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癌스트롱 제약사서 糖糖한 제약사로..
7개 항당뇨 신약후보물질 개발 ‘현재진행형’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5-08 18:09   수정 2008.05.08 18:15

흔히 로슈社라고 하면 항암제 부문에서 강력한 제품력을 구축한 대표적인 제약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2004년 이후로 로슈가 매년 20%대 이익성장을 실현할 수 있었던 것도 항암제 부문이 견인한 결과로 풀이되고 있을 정도.

그런데 앞으로는 한해 210억 달러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데다 현재도 볼륨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항당뇨제 시장에서도 로슈의 위풍당당한 기세가 돋보일 수 있을 전망이다.

개발이 현재진행형인 항당뇨 유망 신약후보물질들의 숫자만 7개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 또 이 중에서도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합성 글루카곤類 펩타이드-1(GLP-1) 유도체 주 1회 주사제형 약물에 관한 고무적인 최신 연구결과가 다음달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당뇨협회(ADA) 학술회의를 통해 공개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로슈측에 따르면 이 약물은 마치 인크레틴(incretin) 호르몬처럼 췌장 내부의 인슐린 생성을 촉진하는 메커니즘을 띄고 있어 일라이 릴리社가 발매 중인 GLP-1 유도체 2형 당뇨병 치료제 ‘바이에타’(엑세나타이드)와 유사한 형태의 것. 그러나 ‘바이에타’는 사이즈가 큰 주사바늘을 필요로 하는 반면 이 약물은 펜 모양의 용기에 담아 휴대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작은 바늘을 사용한다는 차이가 있다는 게 로슈측의 설명이다.

로슈社에서 대사계 약물‧빈혈 치료제 부문 전략 마케팅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루크 미엘스 이사는 “혈당 수치 조절과 부작용, 체중감소 등의 측면에서 강한 비교우위와 경쟁력을 확보한 약물을 개발해 선보이겠다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GLP-1 유도체 계열의 항당뇨제는 현재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와 사노피-아벤티스社, 노보 노디스크社 등의 메이저 제약기업들이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로슈측은 이밖에도 디펩티딜-4(DPP-4) 저해제 계열의 항당뇨제 신약후보물질의 개발도 막바지 단계까지 진전시킨 상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엘스 이사는 “이 약물의 경우 같은 DPP-4 저해제에 속하는 다른 약물들과 달리 체중감소와의 상관성이 시사되어 더욱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는 별도로 ‘아반디아’(로시글리타존)와 유사한 약물로 현재 중기단계의 시험이 진행 중인 또 다른 신약후보물질도 기대주로 언급되고 있는 케이스. 미엘스 이사는 “이 약물은 2개의 PPAR(peroxisome proliferators activator receptors) 수용체들을 타깃으로 작용하는 기전을 지니고 있어 콜레스테롤 및 혈당 수치를 낮춰 심혈관계에 미치는 위험성을 감소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들어 R&D 예산만 100억 스위스프랑(95억 달러) 규모로 증액한 로슈가 항당뇨제 분야에서도 기존의 항암제 부문 못지 않은 강력한 제품력을 보유한 제약기업으로 발돋움을 예약해 차후의 추이를 예의주시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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