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州에 소재한 한 항암제 전문제약사가 개발을 진행 중인 유방암 예방백신이 유방암 환자들에게서 증상 재발과 사망률을 낮추는 데 상당한 성과를 보였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가슴이 부풀게 하고 있다.
앱테라社(Apthera)가 개발 중인 ‘뉴박스’(NeuVax)라는 백신이 초기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2(HER2) 양성 유방암 환자들에게서 이처럼 괄목할만한 효능을 발휘했다는 것.
이 같은 내용은 텍사스州 샌안토니오에 소재한 브루크 육군병원 린다 베나비데스 박사팀이 14일 캘리포니아州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 암연구협회(AACR)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한 것이다.
발표내용에 따르면 연구는 초기 HER2 양성 유방암 환자 163명을 대상으로 평균 30개월에 걸쳐 추적조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이었다.
그 결과 HER2 발현 수치가 낮으면서 ‘뉴박스’를 투여받았던 피험자들의 경우 유방암 재발률이 8%에 불과해 비 투여群의 21%에 비해 크게 감소했음이 눈에 띄었다. 게다가 HER2 발현 수치가 낮고 ‘뉴박스’를 투여받은 그룹은 사망률이 0%를 나타내 대조群의 20%와는 상당한 격차를 드러냈다.
앱테라社의 앨튼 찰스 모건 회장은 “HER2 발현 수치가 낮은 유방암 환자들의 경우 항암제 ‘허셉틴’(트라스투주맙)을 투여받은 후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은 데다 다른 대안을 찾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형편임을 상기할 때 이번에 도출된 결과는 상당히 주목할만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연구를 총괄한 베나비데스 박사는 “차후 ‘허셉틴’ 투여로 효과를 보지 못했던 700~1,000명의 환자들을 참여시킨 가운데 ‘뉴박스’의 임상 3상 시험에 착수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