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당시 총 200억 달러를 상회하는 매출을 올렸던 14개 처방용 의약품들이 차후 4년 이내에 OTC로 속속 전환될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
미국 뉴욕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칼로라마 인포메이션社(Kalorama Information)가 이달 초 발간한 ‘처방약에서 OTC로 전환: 시장분석 및 제품관리전략’ 보고서의 요지이다. 한 동안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던 처방약의 OTC 스위치가 2006년 및 2007년 들어 다시 활기를 띄기 시작했고, 앞으로도 그 같은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는 것.
보고서는 “처방약에서 OTC로 전환된 제품들이 올해 총 50억 달러 정도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 수치는 오는 2010년에 이르면 40% 가까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OTC로 스위치된 제품들이 올릴 매출실적 가운데 절반 이상이 항알러지제들에 의해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OTC로 전환된 ‘클라리틴’(로라타딘)과 ‘지르텍’(세리티진), ‘베나드릴’(디펜히드라민), ‘수다페드’(슈도에페드린), ‘네이절크롬’(Nasalcrom; 크로몰린 나트륨 스프레이), ‘뮤시넥스’(구아이페네신) 등이 보고서가 여기에 해당되는 사례로 언급한 제품들.
그러나 차후로는 OTC로 전환된 콜레스테롤 저하제들의 매출성장세가 항알러지제를 추월하게 될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다. 2008~2013년 사이에 OTC로 스위치된 콜레스테롤 저하제들이 이 기간 중 연평균 127.5%에 달하는 매출성장으로 항알러지제들의 3%를 크게 따돌릴 것이라 사료된다는 것이다.
보고서 작성을 총괄한 멜리사 엘더 애널리스트는 “FDA의 신약심사 지연으로 한 동안 처방약의 OTC 전환이 주춤했지만, 2006년부터 스위치 사례들이 다시금 활발히 눈에 띄기 시작했다”며 “이 같은 제품관리 전략은 차후 제약기업들이 매출 라이프사이클을 연장하기 위한 방편의 일환으로 더욱 적극 활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피력했다.
처방약의 OTC 스위치에 영향을 미칠 요인들로 보고서는 ▲줄이은 특허만료 ▲제네릭 제형들의 도전 ▲제품 자체의 OTC 지위 적합성 ▲충분히 입증된 안전성 및 효능 ▲제약기업측의 OTC 전환 청원 러시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또 추후 OTC 전환 가능성이 유력해 보이는 제품들로 위장관계 치료제群에 속하는 ‘프레바시드’(란소프라졸), ‘프로토닉스’(판토프라졸), ‘아시펙스’(라베프라졸), 콜레스테롤 저하제群에서 ‘메바코’(로바스타틴), ‘프라바콜’(프라바스타틴), ‘레스콜’(플루바스타틴), ‘조코’(심바스타틴), 항알러지群의 ‘알레그라’(펙소페나딘), 편두통 치료제 ‘이미트렉스’(수마트립탄), 그리고 몇몇 경구용 피임제 등을 꼽았다.
이밖에도 보고서는 올해부터 오는 2013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항알러지제 및 감기약, 콜레스테롤 저하제, 항균제, 위장관계 치료제, 탈모증 치료제, 편두통 치료제, 비 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경구용 피임제, 골다공증 치료제 및 호르몬 대체요법제, 과민성 방광 치료제, 발기부전 치료제, 수면개선제, 금연보조제, 바이러스성 감염질환 치료제 등 14개 약효群에서 OTC로 전환되는 제품들이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