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vs. 화이자 M&A 정면승부?
영국 3위 제약사 샤이어 인수코자 맞불說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3-19 17:49   

런던 증권거래소에서 18일 영국의 ‘넘버 3’ 제약기업 샤이어 파마슈티컬스社(shire)의 주가가 또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 14일 10% 가까이 뛰어오르더니 이날도 한때 9.9%까지 치솟은 가격에 거래되는 등 결국 6.2% 상승한 1,060펜스에 마감된 것. 6.2%라면 최근 1년 6개월來 최고상승률이다.

이처럼 샤이어株가 일약 뜨거운 관심종목으로 부각된 것은 아스트라제네카社가 러브콜을 띄울 수 있다는 추측이 일부 애널리스트들에 의해 제기됨에 따른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샤이어社는 그렇지 않아도 화이자社의 인수제의 검토說이 불거지면서 이목이 쏠리기 시작하던 상황.

게다가 아스트라제네카社의 경우 이미 지난 2006년 말 샤이어 인수를 저울질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아스트라제네카의 러브콜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 것도 여기에 근거를 둔 시나리오로 풀이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또 지난해 150억 달러가 넘는 엄청난 금액이 소요됨을 감수하고 미국의 메이저 생명공학기업 메드이뮨社(MedImmune)를 인수하는 출혈(?)을 감수한 바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아스트라제네카측이 최대 40% 안팎의 프리미엄이 얹어진 인수금액을 샤이어측에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샤이어 인수가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측이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일시에 해결해 줄 최선의 대안은 못되겠지만,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회사의 수익성 보장을 위한 차선의 해결책 가운데 하나가 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화이자측이 인수제안 여부를 면밀히 검토 중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든 현실도 같은 맥락에서 비롯되었을 것으로 풀이했다.

실제로 샤이어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A) 치료제 ‘애더럴 XR’(암페타민) 한 품목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는 하지만, 아직 특허만료시점이 먼 다양한 제품들을 보유하고 있는 강소(强小) 제약사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3위라는 화려한 랭킹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은 110억 달러를 다소 상회하는 정도여서 영국 제약업계의 쌍끌이 메이커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아스트라제네카社와 비교하면 기업볼륨과 매출에 현격한 격차가 존재하는 형편이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와 샤이어측 관계자들은 루머와 관련한 입장표명을 삼가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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