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판데믹..음식배달 포기할까 술을 끊을까?
집콕으로 음주량 14% 이상 증가 불구 65%가 금주 택해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12-10 14:23   수정 2020.12.10 14:26


‘술없는 1월’(Dry January)이라는 말이 있다.

새해를 건강하게 맞이하기 위해 1월에는 음주를 최대한 절제하겠다는 의미에서 최근 부각된 새로운 건강 트렌드이다.

하지만 최근 이루어진 조사결과들을 보면 올들어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으로 인해 “집콕”에 지친 미국 성인들의 음주량이 14%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형편이다.

이와 관련, 미국 동부지역 최대의 콤부차 메이커로 알려진 버몬트주 서부도시 미들버리 소재 식‧음료기업 아쿠아 바이티(Aqua ViTea)가 9일 공개한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알코올 대체음료로 콤부차를 선택해 마시겠다고 답한 응답자들이 거의 44%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특히 ‘술없는 1월’ 한달 동안 압도적인(overwhelming) 다수의 응답자들이 2020년 내내 즐겨 이용했던 음식배달 서비스를 포기하기보다는 차라리 술을 끊겠다는 답변을 내놓아 주목되게 했다.

실제로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음식배달 서비스와 술 가운데 선택한다면 어느 것을 포기할 것인지 질의한 결과 65%의 응답자들이 금주를 택할 것이라고 답해 취기가 가시게 했다.

또한 비 알코올성 음료 가운데 어느 것을 선택해 마실 것인지 물은 결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콤부차라고 답한 이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음주횟수가 어느 정도 될 것인지를 물은 문항에서는 36%의 응답자들이 주 2~3회 정도라고 답한 반면 33%는 연말까지 2~4회 정도일 것이라고 답해 적잖은 차이를 드러냈다.

‘술없는 1월’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힌 응답자들 가운데 33%는 “새해를 좀 더 건강하게 출발하기 위해서”라고 답한 반면에 20%에 육박하는 이들은 “칼로리 섭취량을 줄여 크리스마스 휴가시즌 동안 늘어난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서”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31%에 가까운 응답자들은 ‘술없는 1월’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이들 가운데 32%는 해마다 1월이면 가족이나 친구들과 갖는 모임 횟수가 많다고 답해 금주가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아쿠아 바이티의 제프 위버 대표는 “올들어 소비자들이 음주를 더 많이 즐겼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익히 알고 있다”면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새해를 맞이하는 일이 우리 모두의 웰빙과 행복을 위해 핵심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뒤이어 “아쿠아 바이티가 소비자들에게 보다 건강친화적인 음료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식‧음료기업”이라면서 “다음달에 ‘술없는 1월’을 실천할 것인지 유무와 관계없이 우리의 모든 고객들이 행복한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21년에도 우리의 사명을 변함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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