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건 푸드 마켓 연평균 10.5% 고도성장
2018년 142억弗서 2026년 314억弗로 2배 이상 확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12-16 15:25   수정 2019.12.16 15:26


글로벌 비건 푸드(vegan food) 마켓이 2019~2026년 기간 동안 연평균 10.5%에 달하는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총 142억 달러 규모를 형성한 이 시장이 오는 2026년이면 314억 달러 규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추정이다.

미국 오리건州 포틀랜드에 소재한 시장조사‧컨설팅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Allied Market Research)는 지난 3일 공개한 ‘제품유형별, 유통경로별 비건 푸드 마켓 및 2019~2026년 글로벌 기회분석 및 업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예측했다.

보고서는 이처럼 비전 푸드 마켓이 차후 두자릿수 성장세를 과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 사유로 비만인구의 확산과 함께 가처분 소득수준의 향상, 타깃 소비자층에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건강 및 웰빙을 중시하는 경향의 고조 등을 꼽았다.

하지만 대체식품의 유통은 비전 푸드 마켓이 성장하는 데 어느 정도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유제품 대체음료의 맛과 풍미가 크게 향상되고 있는 점과 아직까지 미개척의 영역으로 남아 있는 시장들의 존재는 가까운 장래에 비건 푸드 마켓이 성장하는 데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풀이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형별로 볼 때 유제품 대체식품 부문이 유당 불내성 환자 수의 증가와 엄격한 채식주의자(vegan)들의 확대에 힘입어 오는 2026년까지 연평균 10.0%로 가장 발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렇지만 지난해 글로벌 비건 푸드 마켓에서 최대의 마켓셰어를 점유한 것은 육류 대용식품이어서 전체 시장에서 5분의 2 이상을 차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글루텐-프리 및 콜레스테롤 프리 뿐 아니라 양질의 단백질, 철분, 칼슘, 아미노산 및 기타 미량영양소 등에 대한 관심도가 자신의 건강을 챙기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워낙 높아진 덕분이라는 것이다.

유통경로별로 보면 오프라인 부문이 지난해 글로벌 비건 푸드 마켓에서 4분의 3 이상을 과점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선진국 시장은 물론이고 이머징 마켓에서도 슈퍼마켓과 대형마트가 그 만큼 소비자들에 의해 활발하게 이용되었다는 것.

반면에 오는 2026년까지 가장 괄목할 만한 연평균 성장률은 온라인 마켓이 기록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단했다. 지구촌 전반의 인터넷 보급률 확대에 힘입어 2019~2026년 기간 동안 연평균 11.6%에 달하는 성장세를 거듭할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는 의미이다.

한편 지역별로 볼 때 지난해 글로벌 비건 푸드 마켓에서 최대의 몫은 유럽지역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시장의 3분의 1 이상이 유럽지역에 의해 점유되었다는 것.

보고서는 오는 2026년까지도 유럽지역이 글로벌 비건 푸드 마켓에서 최대의 마켓셰어를 고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지역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인식도가 확고한 데다 채식주의자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두 번째로 높은 마켓셰어는 북미지역이 점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오는 2026년까지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곳으로 보고서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을 꼽았다.

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혁신적인 제품들의 발매 또한 줄을 잇고 있어 이 지역이 오는 2026년까지 연평균 11.8% 발빠르게 성장할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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