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겐 펩타이드 및 젤라틴 마켓 年 7.8% 성장
2017년 37.3억弗서 오는 2025년 67.3억弗로 확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7-27 16:00   


지난해 콜라겐 펩타이드 및 젤라틴 마켓에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식‧음료 부문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콜라겐 케이싱(casing)으로 만든 순대는 단적인 예로 손꼽을 만해 보인다.

이와 관련, 글로벌 콜라겐 펩타이드 및 젤라틴 마켓이 오는 2025년이면 67억2,900만 달러 규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어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37억2,734만 달러에 달했던 이 시장이 2018~2025년 기간 동안 연평균 7.8%에 이르는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미국 오리건州 포틀랜드에 소재한 시장조사‧컨설팅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社(Allied Market Research)는 26일 공개한 ‘제품유형별, 소재별 및 용도별 콜라겐 펩타이드 및 젤라틴 마켓: 2012~2025년 글로벌 기회분석 및 업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사람의 몸에서 콜라겐은 마치 건물을 구성하는 벽돌 한 장 한 장과 마찬가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체를 구성하는 단백질 가운데 30% 가까운 몫을 콜라겐이 점유하고 있을 정도.

또한 결합과 탄력형성을 가능케 하는 핵심적인 구조 단백질인 데다 힘줄, 인대, 연골 및 뼈 등 연결조직의 회복을 가능케 하는 것이 바로 콜라겐이기도 하다.

콜라겐을 가수분해하면 젤라틴이 형성되고, 젤라틴을 가수분해하면 펩타이드가 생성된다.

이렇게 생성된 펩타이드는 찬물에서도 잘 녹아 쉽사리 소화되고, 체내에도 잘 흡수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보고서는 콜라겐 펩타이드 및 젤라틴이 건강에 미치는 유익한 효과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진 데다 가처분 소득수준의 향상, 라이프스타일 변화, 건강친화적인 식생활의 확산 등에 힘입어 콜라겐 펩타이드 및 젤라틴 마켓의 성장이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식‧음료업계의 활발한 연구‧개발이 시장이 확대되는 데 또 하나의 성장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다만 엄격한 식품규정과 사회적‧종교적 식품기준, 동물보호에 대한 인식제고 등의 요인들은 이 시장이 성장하는 데 걸림돌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소재별로 볼 때 현재 콜라겐 펩타이드 및 젤라틴 마켓에서 최대의 마켓셰어를 점유한 것으로 소(牛) 콜라겐을 꼽았다. 전체 시장에서 3분의 2 이상을 점유하고 있을 정도라는 것.

하지만 최상급 품질의 콜라겐은 마린(marine) 콜라겐의 몫인 데다 힌두교 및 이슬람교 신자들도 마린 콜라겐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을 짚고 넘어갔다.

보고서는 젤라틴 부문이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8.2%로 가장 발빠른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용도별로 보면 식‧음료 부문이 2018~2025년 기간 동안 연평균 8.5%에 달하는 고속성장을 거듭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소재별로는 소 콜라겐 펩타이드 및 젤라틴 시장이 글로벌 마켓에서 3분의 1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 콜라겐 펩타이드 및 젤라틴 부문은 2018~2025년 기간에 연평균 8.6%의 고도성장세를 과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마린 콜라겐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연평균 8.1%로 버금가는 성장세를 내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보고서는 지역별로 볼 경우 아시아‧태평양시장이 전체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도 가장 발빠는 성장세로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을 것이라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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