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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직장인 총 5,222명을 대상으로 조사작업을 진행한 결과 사내에서 해결하는 식사가 나트륨과 정제(精製) 곡물의 함량은 높은 반면 통곡물이나 과일은 찾아보기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그렇다면 삶의 현장이라 할 수 있는 직장이 건강에 유익한 식생활을 위해 수행해야 할 중요한 역할을 외면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조사결과인 셈이다.
미국 질병관리센터(CDC)의 스티븐 오누프라크 연구원은 지난 9~12일 매사추세츠州 보스턴에서 열렸던 미국 영양학회(ASN) 연례 학술회의에서 이 같은 요지의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오누프라크 연구원은 “이번 조사가 아마도 직장 내 식생활 실태를 전국적인 규모에서 분석한 최초의 조사연구 사례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직장 내에서 이루어지는 식생활이 미국 식생활 가이드라인(DGA)에서 권고하는 내용들과 상당한 거리감을 드러냈다고 오누프라크 연구원은 문제를 제기했다.
오누프라크 연구원은 미국 농무부(USDA)가 보유한 자료와 함께 표본가정들을 대상으로 한 7일 동안의 식품 구입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했었다.
자료 가운데는 직장 내 자판기 또는 카페테리아에서 이루어진 식품 및 음료 구입실태와 회의 또는 직장 내 이벤트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먹거리를 파악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분석작업을 진행한 결과 전체 조사대상자들 가운데 4분의 1 가까운 이들이 최소한 주 1회 이상 직장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직장에서 주당 평균 1,300칼로리에 육박하는 열량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문제는 이처럼 직장에서 섭취되고 있는 식품들이 고형지방과 설탕 함량이 높은 ‘공 칼로리’(empty calories) 먹거리들로 드러난 부분이다. 아울러 직장에서 섭취되고 있는 칼로리의 70% 이상이 무료로 제공된 것으로 조사됐다.
오누프라크 연구원은 “고용주들이 직장 내 행복제고 프로그램을 이행해 재직자들이 보다 나은 식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직장 내 자판기 또는 카페테리아에서 제공되는 식품들이 미국 식생활 가이드라인에서 권고되는 내용들과 궤를 같이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회의시간이나 각종 이벤트 행사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식품들의 경우에도 재직자들의 건강을 감안한 메뉴선택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현재 오누프라크 연구원팀은 직장 내 자판기 및 카페테리아에서 주로 구입되고 있는 식품들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다른 자료를 사용한 조사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누프라크 연구원은 “이번 조사결과가 미국 내 여러 직장에서 건강에 유익한 메뉴선택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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