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포화지방ㆍ트랜스지방 섭취지침 개정 착수
가이드라인 개정 위해 다음달 1일까지 의견공람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5-11 14:14   


비 전염성 질병들(NCDs)이 주요한 사망원인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 최근의 추세이다.

지난 2016년도의 지구촌 전체 사망자 수 5,470만여명 가운데 72%에 해당하는 3,950만여명이 비 전염성 질병들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될 정도다.

그리고 이 같은 비 전염성 질병들 가운데서도 가장 큰 몫을 점유하는 것이 심혈관계 질병(CVD)이어서 2016년 당시 비 전염성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들 중 전체의 절반 가까운 사례들에 원인을 제공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세계보건기구(WHO)가 성인 및 소아들을 염두에 두고 포화지방산 및 트랜스지방산 섭취와 관련한 개정 WHO 가이드라인 초안을 내놓고 지난 4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의견공람기간에 들어가 그 결과를 예의주시케 하고 있다.

WHO는 심혈관계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개선할 수 있는 위험요인들로 건강하지 못한 식생활, 운동부족, 흡연, 잘못된 음주 등을 꼽았다.

특히 포화지방산 및 트랜스지방산을 다량 섭취하는 식생활의 경우 심혈관계 질병이 발생할 위험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며 WHO는 각별히 주목했다.

포화지방산은 버터, 우유, 육류, 연어 및 달걀 노른자 등의 동물성 식품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가운데 초콜렛, 코코아 버터, 코코넛, 야자 및 야자유 등 일부 식물성 식품에도 포함되어 있다.

트랜스지방산의 경우 식물성 유지와 어유(魚油)에 수소를 첨가해 응고해 가공식품을 대량생산하는 과정에서 주로 생성되지만, 반추동물들의 육류와 유제품 등에서 자연적으로도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가공식품을 산업적으로 대량생산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트랜스지방산은 도우넛이나 쿠키, 크래커, 파이 등 굽거나 튀긴 식품, 간편식 스낵, 오일류와 어유에 수소를 첨가해 응고한 식품 등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WHO 영양관리국(NHD)은 이에 따라 영양지침 전문가 자문그룹(NUGAG)과 함께 공동작업을 진행해 지난 1989년 비 전염성 질병 예방을 위한 영양섭취 가이드라인을 제정한 후 2002년 개정한 바 있다.

이를 통해 WHO는 나트륨, 칼륨 및 설탕 섭취에 관한 지침을 개정했었다.

포화지방산 및 트랜스지방산 섭취와 관련한 지침을 개정하려는 것은 세부적인 내용에 대한 또 한번의 개정시도로 풀이되고 있다.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의 목표는 포화지방산 및 트랜스지방산 섭취로 인한 소아 및 성인들의 심혈관계 질병 발생을 예방하는 데 두어져 있다.

가이드라인에 삽입될 권고내용들은 포화지방산 및 트랜스지방산 섭취를 억제하는 데 폭넓게 활용될 뿐 아니라 정책을 개선하거나 공중보건 향상을 위한 각종 활동을 전개하는 데 참조될 예정이다.

WHO 회원국 뿐 아니라 기타 관련이 있는 개인 및 단체 등은 이번 공람기간 동안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별도의 양식(DOI: declaration of interest form)에 따라 서명을 거쳐 제출된 의견들은 WHO 웹사이트의 영양관리국 웹페이지 창에 게시될 예정이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