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보충제 섭취 건선 증상 완화 상관성
최소한 일부 환자들에 겨울철 유용한 치료법 시사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3-23 15:49   

비타민D 섭취량을 늘림에 따라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의 일종인 건선 증상이 완화될 수 있을 것임을 뒷받침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렇다면 건선이 전체 인구의 2~4%에서 비교적 빈도높게 나타나고 있는 형편임을 상기할 때 주목할 만한 소식이다.

뉴질랜드 매시대학 스포츠‧영양학대학의 미셸 A. 잉그램 박사 연구팀은 학술저널 ‘피부과 치료誌’(Journal of Dermatological Treatment) 온라인판에 22일 게재한 ‘비타민D3 보충제를 경구섭취했을 때 만성 판상형 건선에 미친 효과’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잉그램 박사팀은 월 10만 IU 분량의 비타민D 보충제를 섭취토록 하면서 위약(僞藥) 캡슐을 섭취한 그룹과 비교평가했을 때 건선 증상의 개선이 괄목할 만한 수준으로 나타날 수 있을 것인지를 파악하기 위한 시험을 진행했었다.

경도, 중등도 및 중증의 건선 환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착수되었던 이 시험은 12개월 동안 지속됐다.

이번 시험과 관련, 잉그램 박사는 “일부 건선 환자들의 경우 피부 내에서 비타민D 생성이 가장 활발한 시기인 여름철 동안 증상이 완화된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착수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비타민D를 크림제 또는 연고제에 포함시켜 도포토록 할 경우 건선 증상을 개선하는 데 비교적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왔지만, 비타민D 보충제를 섭취토록 했을 때에도 동등한 수준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지 관찰하고자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위약을 섭취한 그룹에서도 햇빛을 쬐었기 때문인지 비타민D 수치가 예상밖으로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이번 시험에서 도출된 결론이 최종적인 것이라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잉그램 박사는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 잉그램 박사는 총 101명의 18세 이상 피험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던 이번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추가로 분석한 끝에 높은 혈중 비타민D 수치와 건선 증상 완화의 밀접한 상관관계가 관찰되었다며 무게를 실었다.

잉그램 박사는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혈중 비타민D 수치의 증가와 건선 증상 완화의 상관관계가 전체 피험자들 가운데 3분의 2 정도에서만 눈에 띄었다는 사실”이라며 “이처럼 비타민D가 나머지 일부 건선 환자들에게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이유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러고 보면 다양한 건선 치료제들에 대해 환자들이 나타내는 반응 또한 제각각인 이유를 규명하는 일은 학계의 오랜 과제이기도 하다고 잉그램 박사는 덧붙였다.

파멜라 본 허스트 부교수는 “건선 증상이 발병하는 원인이 여전히 미스테리한 편”이라며 “이 때문에 오랜 기간 동안 다수의 환자들과 학자들이 건선 증상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좌절을 느껴야 했다”고 말했다.

그 만큼 건선 증상의 복잡성과 관련한 베일이 아직도 충분하게 벗겨지지 못했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허스트 교수는 “햇빛 조사(照査)를 통해 비타민D 수치가 증가할 수 있는 만큼 비타민D 보충제를 섭취토록 하는 내용의 연구에 한계가 수반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비타민D 수치를 높이면 건선 증상이 완화된다는 사실 자체는 확실해 보인다”고 단언했다.

최소한 일부 건선 환자들은 겨울철에 비타민D 보충제 섭취를 통해 건선 증상을 개선하는 성과를 분명히 기대할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는 설명이다.

단적인 예로 비타민D 수치가 높아진 피험자들의 경우 ‘건선 부위 면적 및 중증도 지수’(PASI)가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하게 개선되어 확연한 상관관계를 나타냈을 정도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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