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이상 모유를 수유한 여성들의 경우 가임기 동안 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성을 절반 가까이 감소시킬 수 있을 것임을 뒷받침하는 장기 추적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즉, 출산 후 6개월 이상 모유를 수유한 여성들의 경우 모유 수유를 전혀 하지 않았던 대조그룹과 비교했을 때 2형 당뇨병 발병률이 47% 낮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심지어 모유 수유기간이 6개월을 밑돈 여성들의 경우에도 모유를 전혀 수유하지 않았던 대조그룹과 비교하면 당뇨병 발병률이 25% 낮게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미국 캘리포니아州의 비영리 보건진흥‧통합 관리의료기관 카이저 퍼머넌트(Kaiser Permanente)의 에리카 P. 건더슨 박사 연구팀은 ‘미국 의사회誌 내과의학’(JAMA Internal Medicine) 온라인판에 지난 16일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가임기 동안 여성들의 모유 수유기간 및 진행과 당뇨병의 상관관계: 30년 CARDIA 조사’이다.
건더슨 박사는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모든 위험요인들을 감안하더라도 모유 수유기간과 당뇨병 감소의 상관성을 방증하는 강력한 입증자료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단언했다.
건더슨 박사팀은 젊은 성인들을 대상으로 관상동맥 위험성 진행(CARDIA) 실태를 관찰하기 위해 지난 30년 동안 진행되었던 추적조사로부터 도출된 자료를 면밀하게 분석했었다.
추적조사는 지난 1985~1986년 당시 미국 전역에서 18~30세 연령대에 해당했던 총 5,000명 이상의 여성들을 충원한 후 진행됐다. 이 시험의 조사대상자들 가운데 1,000여명은 카이저 퍼머넌트 북캘리포니아 지부에 회원으로 등록된 여성들이었으며, 조사대상자들은 충원 당시 당뇨병에 걸리지 않았고 1회 이상 출산전력이 있는 건강한 여성들이었다.
이로부터 도출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모유 수유의 당뇨병 위험성 감소 상관관계가 흑인여성 그룹과 백인여성 그룹, 임신성 당뇨병 전력이 있는 여성그룹과 없는 여성그룹 사이에서 대동소이한 수준으로 나타나 주목됐다.
다만 흑인여성들의 당뇨병 발병률이 백인여성들에 비해 3배 높게 나타나 궁금증이 앞서게 했다. 알고보면 CARDIA 조사에 참여한 흑인여성들의 모유 수유율이 백인여성들에 비해 상당정도 미치지 못했다.
건더슨 박사는 “당뇨병 발병률이 인종이나 임신성 당뇨병 발병전력, 라이프스타일, 체형 및 기타 임신 전 측정한 대사계 위험요인 등과 무관한 가운데 유독 모유 수유기간에 비례해서 단계적으로 감소했음이 눈에 띄었다”고 언급했다.
뒤이어 건더슨 박사는 “이것은 바꿔 말하면 모유 수유와 관련이 있는 호르몬이 혈중 인슐린 수치를 조절하고 혈당 수치에도 영향을 미치는 췌장세포들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이 존재함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카이저 퍼머넌트 북캘리포니아 지부의 트레이시 플래너건 지부장은 “출산 후 모유를 수유한 여성들의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성이 나이가 듦에 따라 최대 절반 정도까지 감소한다는 강력한 상관성을 이번에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제 의사와 간호사, 병원 및 정치인들은 가능한 한 최대로 모유 수유를 적극 권고하고 지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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