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기 다이어트’ 과다체중 여성 “첨단 식생활”
‘북유럽 영양섭취 권고’ 가이드라인보다 비교우위 입증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1-30 14:47   

이른바 ‘구석기 다이어트’(Paleolithic diet)를 실천한 폐경기 후 과다체중 여성들의 경우 장기적인 체중감소를 유지했을 뿐 아니라 2형 당뇨병 및 심혈관계 질환이 발병할 위험성을 낮추는 데도 효과를 봤던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우메아대학 공중보건‧의과대학의 카롤린 블롬퀴스트 연구원은 26일 공개한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 ‘비만한 폐경기 후 여성들에게서 구석기 다이어트가 대사계에 미친 영향’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폐경기 후 여성들은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생성량이 감소하면서 에너지 섭취량은 늘고 운동량은 감소해 비만해질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블롬퀴스트 연구원은 “연구기간이 종료된 후 식생활에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2년 후 감량된 체중이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구석기 다이어트’의 효과를 설명했다.

더욱이 체중감소보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혈중 지방의 개선과 염증 징후의 감소가 관찰되었다는 점이라고 블롬퀴스트 연구원은 강조했다.

블롬퀴스트 연구원은 체질량 지수(BMI) 27kg/m² 이상의 폐경기 후 과다체중 여성 70명을 대상으로 2년에 걸친 추적조사를 진행했었다.

이 과정에서 블롬퀴스트 연구원은 전체 조사대상자들 가운데 절반에 ‘북유럽 영양섭취 권고’(Nordic Nutrition Recommendations) 가이드라인에 따른 식생활을 진행토록 지도한 반면 나머지 절반에 대해서는 ‘구석기 다이어트’를 실천하도록 했다.

두 그룹 모두 식사량에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았다. 추적조사는 6개월 및 2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이루어졌다.

그 결과 두 그룹 모두 체중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구석기 다이어트’ 그룹의 경우 평균 87kg이었던 체중이 78kg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86kg에서 80kg으로 감소한 ‘북유럽 영양섭취 권고’ 가이드라인 그룹에 우위를 보여 주목됐다.

마찬가지로 두 그룹 모두 지방조직 및 순환기계에서 염증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구석기 다이어트’를 실천한 그룹에서 유해한 복부지방이 크게 감소했음이 눈에 띄었다. 2형 당뇨병과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하는 데 관여하는 지방산과 혈중 지방이 괄목할 만하게 감소했음이 관찰되었던 것.

지방이 축적되는 데 관여하는 단백질들의 수치 또한 ‘구석기 다이어트’ 그룹에서 저조한 활성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블롬퀴스트 연구원은 “이번 연구에서 ‘북유럽 영양섭취 권고’ 가이드라인을 준수한 그룹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이 관찰됐지만, 다불포화지방을 다량 섭취한 ‘구석기 다이어트’ 그룹이 비교우위를 보였다”가 단언했다.

‘구석기 다이어트’는 단백질과 다불포화지방을 다량 섭취하면서 혈당지수는 낮은 식품 위주로 식사하는 식생활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구석기시대의 원시인들처럼 채소류, 살코기, 생선, 가금류, 달걀, 조개류, 씨앗류, 견과류, 각종 오일 및 과일 등을 집중적으로 섭취하는 식생활이 바로 ‘구석기 다이어트’이다.

‘북유럽 영양섭취 권고’ 가이드라인과 가장 큰 차이점은 ‘구석기 다이어트’의 경우 씨리얼이나 우유, 정제된 설탕, 나트륨 등을 섭취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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