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능식협회 존재의 이유..‘메디컬 푸드’ 추가
업계 육성과 일부 문제기업 시장교란 방지 포석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7-07-12 16:24   수정 2017.07.12 16:25

환자용 의료식품 정도를 의미하는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는 ‘메디컬 푸드’(medical food)라는 용어는 미국에서 “별도의 영양섭취를 필요로 하는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식생활 관리를 위해 의사의 감독하에 경구섭취 또는 체내투여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식품”을 뜻한다고 희귀의약품법에 명시되어 있다.

이와 관련, 워싱턴 D.C.에 소재한 미국 기능식품업계의 전국구 이익대변단체인 CRN(Council for Responsible Nutrition)이 단체의 소임에 메디컬 푸드업계의 대변자 역할을 추가한다고 11일 공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발표는 지난달 열렸던 CRN 이사회에서 메디컬 푸드업계를 대상으로 우선 정확한 실태조사에 착수할 것을 전원일치로 표결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CRN 이사회를 이끌고 있는 짐 하이드 의장은 “영양섭취가 건강을 개선하는 데 미치는 효과를 의료전문인들과 학계, 정치인들이 지속적으로 주시함에 따라 우리 단체의 이사진이 차후 수 십년 동안 메디컬 푸드산업이 크게 성장할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다는 데 확고한 믿음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CRN이 대변해야 할 대상에 각종 보충제(dietary supplements), 기능식품(functional food)와 함께 메디컬 푸드를 포함시키기로 결정했고, 이것이 CRN이 미래를 내다보고 취해야 할 올바른 행동이자 논리적인 수순이라는 데 의견을 결집했다는 것이 하이드 의장의 설명이다.

메디컬 푸드를 추가할 경우 뒤따를 시너지 효과를 주목해 왔던 CRN의 스티브 미스터 회장은 “CRN의 강력한 명성은 지난 45년여 동안 기능식품업계의 주력기업들을 대변해 왔던 덕분에 창출될 수 있었던 것”이라며 “메디컬 푸드 분야도 같은 성격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고 언급했다.

바꿔 말하면 메디컬 푸드를 제조‧발매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존재한다면 그들의 이익 및 소비자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관련기업들과 협력하기 위한 문호가 개방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 같은 맥락에서 CRN은 의회와 규제기관, 언론계에 대응하기 위해 메디컬 푸드업계를 적합하게 대변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봤다고 미스터 회장은 강조했다.

이를 위해 CRN은 메디컬 푸드업계의 주요기업들과 만나 그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데 빈틈은 없었는지 의견을 나눈 후 틈새가 있다면 어떻게 메울 것인지, 메디컬 푸드업계와 관련한 규제와 정책상의 최우선 현안은 무엇인지 파악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미스터 회장은 “우리는 이미 메디컬 푸드업계와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고, 그들의 주요한 관심사가 업계를 규율하는 FDA의 명확한 기준이 부재하다는 점이어서 이로 인한 논란과 불확실성이 야기되고 있다는 사실 또한 인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고 보면 CRN은 이미 FDA가 메디컬 푸드의 개념을 너무 좁게 해석한 나머지 가용한 제품의 범위를 제한해 이 업계에 대한 의회의 육성의지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다른 한편으로 CRN은 일부 문제의 기업들이 적법한 메디컬 푸드 제품에 대해 명확한 기준이 부재한 틈새를 노려 업계 전체의 물을 흐리고 먹튀(fly-by-night) 행태를 자행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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