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부족ㆍ업무 스트레스..정크푸드에 손이 가요
스트레스 쌓인 날이면 저녁식사 때 폭식ㆍ패스트 푸드 ↑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7-06-28 16:27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가 쌓인 날이라면 저녁식사 때 폭식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패스트 푸드 또는 인스턴트 식품 등과 같이 건강에 좋지 못한 식품을 선택해서 먹을 가능성이 높다는 요지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전날 수면을 충분히 취했다면 이처럼 유해한 행동패턴에 일종의 완충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22일 미국 미시간주립대학에 따르면 이 대학 심리학과의 창추시앙 부교수 연구팀은 학술저널 ‘응용심리학誌’(Journal of Applied Psychology) 최신호에 게재한 ‘감정을 먹는다? 업무 관련 스트레스 유발인자, 수면의 질 및 건강에 해로운 식사 근로자 모델 검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창 교수는 “업무 스트레스로 가득찬 하루를 보낸 근로자들은 부정적인 감정을 갖게 되고, 이 경우 저녁식사를 할 때 건강에 유익한 식품보다 정크푸드를 택하는 경향이 높아지는 상관성이 눈에 띄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날 충분한 수면을 취했다면 다음날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정크푸드 섭취를 억제하는 데 도움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잠을 충분히 잤을 경우 다음날 스트레스에 직면했더라도 건강에 유익한 식품을 선택해 섭취한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는 것.

창 교수팀은 중국에서 총 235명의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2건의 연구사례들로부터 도출된 자료를 면밀히 분석했었다.

이 중 한 연구사례는 일상적으로 과중한 업무량에 직면해 업무시간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느낌을 수시로 갖게 되는 정보‧기술직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것이다. 다른 하나는 무례하고 온갖 주문을 늘어놓은 진상 고객들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느끼는 경우가 잦은 콜센터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사례였다.

분석작업을 진행한 결과 2건의 연구사례 모두 업무 스트레스가 근로자들에게 부정적인 기분을 갖게 했고, 많은 경우 저녁식사 때 건강에 좋지 않은 식품을 먹는 결과로 귀결되었음이 눈에 띄었다.

이 같은 상관관계가 도출된 것에 대해 연구팀은 첫째로 음식을 먹는다는 것이 부정적인 기분을 완화시켜 주고 조절하는 행동의 한 형태라는 점을 언급했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좋지 않은 감정을 피하려 하고 좋은 느낌을 갖고자 힘쓰기 때문이라는 것.

두 번째로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먹는 행동 자체가 절제력(self-control)이 감소한 결과일 수 있다는 점을 짚고 넘어갔다. 업무 스트레스가 쌓였을 경우 스스로의 생각과 행동을 개인적인 목표나 사회적인 규범에 맞춰 효과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히 발휘되지 못하게 되기 십상이라는 설명이다.

창 교수는 “그런데 충분한 수면을 취했을 경우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재충전 효과로 귀결되면서 다음날 스트레스에 직면했을 때 대응능력을 향상시켜 주고, 식사를 할 때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건강한 근로자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해 수면-인식 훈련과 유연한 근무시간 조정 등을 적극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창 교수는 피력했다. 아울러 업무성적과 관련한 식사권 보상 등의 특전을 활용하는 데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특전이 일시적이나마 스트레스로 인한 근로자들의 정서를 개선하는 치유책(remedies)이 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업무 스트레스의 원인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할 경우 근로자들의 건강에 장기적으로 유해한 영향이 미치게 될 것임을 자명한 이치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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