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과일을 다량 섭취한 그룹일수록 당뇨병 유병률이 낮게 나타난 데다 이미 당뇨병을 진단받았던 그룹의 경우에도 과일을 많이 섭취한 이들은 합병증 수반률이 낮은 수치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인구보건학과의 화이동 두 박사 연구팀은 학술저널 ‘미국 국립과학도서관誌 의학’(PLOS Medicine) 11일자 최신호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의 제목은 ‘신선한 과일 섭취와 당뇨병 및 당뇨병성 혈관계 합병증 유병률의 상관관계: 50만명의 중국성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7년 전향적 연구’이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과일에 당분이 함유되어 있는 관계로 당뇨병 및 혈관계 합병증 수반 위험성의 상관관계가 아직까지 불명확한 형편임을 상기할 때 주목할 만한 것이다.
화이동 두 박사팀은 지난 2004년 6월부터 2008년 7월에 이르는 기간 동안 평균연령 51세의 건강한 성인 총 48만2,591명 및 당뇨병 진단환자 3만300명을 중국 내 10개 지역에서 충원한 뒤 7년여에 걸친 추적조사 작업을 진행했었다.
추적조사를 통해 연구팀은 당뇨병 신규진단률과 함께 이미 당뇨병을 진단받았던 환자들의 경우 혈관계 합병증 및 사망자 발생실태를 면밀하게 조사했다.
그 결과 과일을 다량 섭취할수록 당뇨병 발생률이 낮게 나타나는 반비례 상관성이 눈에 띄어 주목됐다.
더욱이 이미 당뇨병 발병을 진단받았던 그룹에 속한 이들 가운데서도 과일을 다량 섭취한 그룹은 사망률이 낮게 나타났을 뿐 아니라 미세혈관계 및 대혈관계 합병증 유병률도 낮은 수치를 보였다.
좀 더 구체적으로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착수시점에서 당뇨병을 진단받지 않았던 건강한 그룹의 경우 연간 1,000명당 2.8명에 해당하는 9,504명의 당뇨병 환자들이 7년 동안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착수시점에서 이미 당뇨병을 진단받은 상태였던 그룹의 경우에는 연간 1,000명당 16.5명에 달하는 3,389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미세혈관계 질환 발생건수가 9,746건, 대혈관계 질환 발생건수가 1,345건으로 각각 파악됐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아시아 지역에서 일반적으로 당뇨병 환자들의 과일 섭취가 제한되어 왔음을 감안할 때 이번 연구결과를 유념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조사대상 중국성인들 가운데 18.8%가 매일 과일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과일을 “전혀” 또는 “드물게” 섭취한 이들은 6.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일을 “전혀” 또는 “드물게” 섭취한 그룹의 경우 이미 당뇨병을 진단받았던 이들의 비율이 18.9%에 달해 진단장비를 통해 당뇨병을 진단받은(screen-detected) 그룹의 6.7% 및 당뇨병을 앓지 않는 건강한 그룹의 6.0%에 비해 3배 정도까지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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