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TV 프로그램 ‘집밥 백선생’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일까!
교내급식 또는 학교 인근의 식당에서 먹는 점심식사의 경우 집에서 먹는 밥보다 칼로리 함량 뿐 아니라 설탕과 지방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요지의 조사결과가 나왔다.
아일랜드 더블린시립대학 식품영양학과의 매리 로즈 스위니 박사 연구팀은 자국 교육부의 의외로 조사작업을 진행한 후 학술저널 ‘공중보건 영양학’誌(Public Health Nutrition)에 지난달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아일랜드 중등학교의 점심식사 실태: 청소년의 영양섭취 비교’이다.
스위니 박사팀은 도‧농에 산재한 중등학교들에 재학 중인 15~17세 사이의 4학년 학생 총 305명을 대상으로 점심시간에 먹은 집밥 샘플 376건, 교내급식 샘플 115건 및 학교 인근의 식당메뉴 샘플 124건 등 총 615건의 점심식사 샘플을 확보해 조사작업을 진행했었다.
조사결과 39%의 학생들이 점심식사를 교내급식 또는 학교 인근의 식당에서 매식을 통해 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여학생들보다 남학생들의 학교 인근 매식빈도가 높게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문제는 청소년들이 교내급식 또는 학교 인근 식당에서 매식을 통해 가공육 제품, 감자튀김 및 고칼로리 청량음료 등을 빈도높게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대목이었다. 교내급식은 아울러 섬유질, 비타민 및 미네랄 등의 평균적인 함량은 낮았으면서 지방 함량은 높게 나타나 몸에 유익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집밥의 경우에는 통곡물로 만든 빵과 치즈, 적색육류, 과일 섭취량이 높게 나타나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조사결과와 관련, 연구참여자의 일원이었던 앤서니 스테인스 교수는 “최근 아일랜드가 소아 비만 및 과다체중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며 “바꿔 말하면 이번 조사결과는 식품 마케팅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반증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식품라벨에 최적의 표기내용이 삽입되도록 함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이 무엇을 먹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인다고 스테인스 교수는 강조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또한 학교 인근지역에 패스트푸드점이 문을 열 수 없도록 한 ‘패스트푸드 금지구역’(No-Fry zone) 정책의 중요성을 뒷받침하는 것이라 풀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에 앞서 진행되었던 연구사례에 따르면 현재 아일랜드 중등학교들의 75%가 반경 1km 이내에 평균 6곳 이상의 식당과 4곳의 패스트푸드점이 문을 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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