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2잔 커피 음용 간경변 50% 가까이 감소”
英 사우샘프턴대학 연구팀 문헌고찰 결과 발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02-02 15:57   

간경변은 매년 이로 인한 사망자가 100만명을 상회할 정도로 지구촌 차원의 보건현안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기에 이른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커피가 간경변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한 문헌고찰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즉, 커피를 다량 마신 이들일수록 간경변 유병률이 낮게 나타났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영국 사우샘프턴대학 의대의 O.J. 케네디 박사‧에딘버러대학 염증연구소의 J.A. 팔로필드 박사 공동연구팀은 학술저널 ‘영양약물학 및 치료’誌(Alimentary Pharmacology and Therapeutics) 온라인판에 지난달 24일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체계적인 심층분석 문헌고찰: 커피 음용과 간경변 위험성의 상관관계’이다.

연구팀은 총 1,990건의 연구사례 문헌고찰을 진행한 끝에 내용이 중복되었거나 상관성이 없는 자료들을 배제한 후 9건의 관련 연구사례들을 확보했다.

이 연구사례들은 총 43만2,133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추적조사를 진행한 내용들을 수록한 것이었다.

분석작업을 진행한 결과 커피를 1일 2잔 음용한 그룹에서 간경변 발생률이 44% 낮게 나타났을 뿐 아니라 간경변으로 인해 사망에 이른 이들의 비율은 절반 수준에 가까운 45%나 감소했음이 눈에 띄었다.

그 뿐 아니라 1일 2잔의 커피를 음용한 그룹은 알코올성 간경변이 발생한 비율 또한 38% 낮게 나타나 주목됐다.

이처럼 커피를 마신 그룹에서 간경변 발생이 예방된 이유에 대해 아직까지 확실한 규명작업은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하지만 커피에 함유되어 있는 성분들이 장차 간경변으로 진행될 염증발생 및 섬유화 과정을 억제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가설을 제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비단 카페인 뿐 아니라 커피에 들어 있는 클로로겐산이나 카와웰(또는 카윌: kahweol), 카페스톨(cafestol) 등의 항산화‧항염증 생리활성 물질들이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이들 클로로겐산이나 카와웰, 카페스톨 등이 간 섬유화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임은 이미 일련의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케네디 박사는 “커피 음용에 따른 유익성과 유해성을 명확하게 규명해 의사가 환자들에게 커피와 관련된 권고사항들을 정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진행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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