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강국 물꼬 튼 국가대표 소재기업
바이오랜드 창립 20주년 맞아 새 비전 선포
박재홍 기자 jhpark@beautynury.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9-17 14:55   수정 2015.09.18 15:24

 



바이오랜드 하면 천연물 소재를 생산하는 회사 정도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화장품업계에서 바이오랜드는 단순한 천연물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화장품 원료를 글로벌 기준에 맞게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완벽하게 갖춘 첫 번째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한 1호 기업에 대한 평가는 어느 업계이던 남다르다.

바이오랜드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나라 화장품기업들의 전폭적 관심과 지원 속에 하루하루 성장신화를 써나갔다.

우리 기업들은 화장품 원료의 국산화를 기치로 내건 바이오랜드의 도전정신과 앞으로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여기에는 거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해오는데 따른 여러 가지 부작용과 불편함 그리고 아쉬움 등도 작용했다.

하지만 우리 화장품기업들이 처음부터 바이오랜드의 원료를 사용한 것은 아니다.

철저한 검증과정을 거쳐 품질과 효능이 입증된 소재부터 하나하나 우리 것으로 대체해나갔다.

이런 추세가 국내 화장품업계 전반으로 확산되자 당장 여러 가지 변화들이 나타났다.

대표적 현상은 외국 소재기업들의 가격인하 움직임이었다.

또 우리나라 화장품산업에 대한 태도도 갑이 아닌 을의 자세로 바뀌기 시작했다.

바이오랜드의 탄생은 이렇듯 세계 무대에서 우리나라 화장품산업의 위상을 바꾸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

오늘 날 우리나라 화장품산업의 위상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K-뷰티 열풍과 함께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화장품 강국으로 도약하고 있다.

한류의 덕을 보긴 했지만 합리적 가격과 고품질 이라는 만국 소비자의 절대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기술력이 뒷받침 됐기에 가능한 일이다.

여기에는 우리나라 화장품 원료산업의 역할이 지대하게 작용했다.

우수한 품질과 경제적인 가격대를 만족시키는 기술이 접목된 소재를 원활하게 공급했기에 가능했다.

만약 우리 화장품산업이 20여년전과 마찬가지로 거의 전량의 원료를 수입에 의존했다면 오늘날 우리나라 화장품의 세계화는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더해 오늘날 우리나라는 화장품 선진국의 조건인 첨단 소재를 자체적으로 개발해내는 국가로 발돋움하고 있다.

국내에서 현재 화장품 소재를 생산하고 있는 소재기업은 줄잡아 5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이 새로운 시장에 뛰어들 수 있었던 용기를 낸 것은 바이오랜드의 성공이 절대적으로 작용했음은 물론이다.

이들은 바이오랜드의 뒤를 이어 세계 화장품 시장의 절대 강자인 미국과 유럽의 글로벌 기업을 고객사로 둘만큼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한민국 화장품이 완제품에 이어 연구력과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소재분야에 있어서도 강국으로 자리매김해나가고 있는 셈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오늘날 대한민국 화장품의 품격과 이미지를 만드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기업 바이오랜드 숨은 가치는 바로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편집자 주>

 

국내외 생산기지 6곳, 매출 1000억 중견기업으로 성장

화장품과 건강식품 및 원료의약품 전문생산기업 바이오랜드(대표 정찬복)가 지난 9월 1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성대한 기념식 행사를 가졌다.

회사 임직원 300여명과 외빈 50여명 등이 참석했다.

창립기념식은 해마다 해 왔지만 외부 인사를 초청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올해가 바이오랜드로서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 해였기 때문이다.

정찬복 대표는 “지난 20년동안 회사 발전에 격려와 도움을 주신 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작게나마 표현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지난 20년의 감회를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20년전 3·1운동의 정기가 살아있는 충남 천안 병천의 양지바른 1,000여평의 논 위에 5명의 젊은이가 화장품 원료의 국산화라는 꿈을 안고 출발한지 20년만에 300여명의 임직원과 국내외 6개의 생산기지를 갖춘 매출 1,000억원의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했다.”

바이오랜드 창립 당시 국내 화장품산업은 세계 수준과는 큰 격차가 있었다.

특히 화장품 원료는 국내 자체기술은 물론 생산시설조차 거의 전무한 실정으로 대부분을 유럽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 들여왔다.

이로 인한 가격부담 뿐 아니라 한방화장품과 같은 우리나라 고유의 상품을 개발하는데 많은 제한이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 출발한 바이오랜드는 업계의 기대속에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냈고 오늘날 화장품 원료의 국산화를 넘어 세계 굴지의 글로벌 기업에 원료를 공급하는 세계적 소재기업으로 성장했다.

바이오랜드의 성장은 곧 대한민국 화장품의 성장으로 이어지며 오늘날 우리나라 화장품의 위상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기여했다.

바이오랜드의 성공에 힘입은 후발 주자들이 속속 등장하며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우수한 화장품 소재들이 다수 개발됐다.

글로벌 시장에서 K-코스메틱 열풍을 선도하고 있는 한방화장품과 기능성화장품 등은 이런 과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화장품 원료 국산화를 기치로 내건 바이오랜드는 사업영역을 식품소재 분야로 확대했다.

2004년 아모레퍼시픽으로부터 인수한 안산공장은 GMP 시설을 갖춘 국내 최고의 식품소재 공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충북 오창 생산기지는 의료기기 시장을 겨냥해 만들었다.

국내 최초로 인공각막과 인공피부를 개발한데 이어 최근에는 세계 시장에서 각광받을 만한 다수의 바이오 아이템을 연구 중이다.

지난 7월 준공한 중국 해문공장은 날로 커져가는 중국 시장의 수요와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는 곳이다.

이 공장은 향후 한국과 마찬가지로 화장품과 식품은 물론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종합 생산기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새로운 20년 위한 ‘비전 2020’ 선포

바이오랜드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앞으로의 새로운 20년을 위한 ‘비전 2020’을 선포했다.

첫째는 기본에 충실하고 우리의 장점을 극대화한다는 내용이다.

창업 당시의 열정이 살아 숨쉬는 실험정신과 도전의식 그리고 성공을 향한 주인의식을 통해 기업 및 조직의 강점을 극대화하는데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미래비전을 가슴에 품고 힘차게 나아가자는 내용이다.

지금으로부터 5년후인 2020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경쟁력있는 기업이자 사회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되겠다는 각오다.

세 번째 비전은 세계 즉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이다.

이미 관련업계로서는 최초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지만 향후 신규투자를 통해 해외사업을 더욱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최근 SK그룹과의 결합을 통해 해외시장에서의 사업적 시너지가 높아져 매출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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