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크림, 브라질시장 대박 가능성 높다”
임동구 박사 ‘브라질 화장품 시장 진출 방안’ 발표
안용찬 기자 aura3@beautynury.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9-11 14:55   수정 2015.09.11 16:53



“한류가 상륙한 브라질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화장품기업이 성공적으로 진출하려면 중고가 시장을 타깃으로 한 기능성 제품이 적당하다. 선크림 기능의 비비크림은 대박 가능성이 높다. 브라질은 그루밍족이 많아 남성화장품 시장도 공략 할 수 있다.”

 


지난 9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한국·브라질소사이어티 등이 주최한 ‘제4차 한국·브라질 비즈니스 포럼’에서 ‘브라질 화장품 시장의 잠재력과 진출 확대방안’을 발표한 임동구 한립생명공학 본부장은 한국화장품의 브라질 시장 진출 전략에 대해 이같이 제안했다.


임 본부장은 생명공학연구원 생물자원센터 연수연구원으로 일하다 1992년 생물다양성 확보를 목적으로 브라질에 건너간 뒤, 1996년 브라질 UNICAMP대학 식품공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임 본부장은 “브라질 원료 시장은 한국의 벤처기업이 공략하면 좋은 시장으로 서류만 제대로 만들면 얼마든지 진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화장품 시장은 일반 화장품과 처방 화장품이 공존하고 있다. 처방 화장품은 의사가 화장품을 처방하면 약국에서 화장품을 만들어 택배 서비스로 보내주는 시스템으로 원료 회사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시장이다.


이어 임 본부장은 “브라질 화장품 시장은 친환경 제품이 주류로 화장품기업은 친환경과 아마존 원료를 강조한다. 이 점을 이해 못하는 화장품기업은 성공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브라질의 메이저 화장품기업인 나투라(Natura)는 아마존 지역에서 채취한 천연 원료로 화장품을 만든다. 특히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유일한 화장품 기업으로 알려진다. 보티카리우(Boticario)는 자연보호재단 설립, 생물종 보호, 자연보호 프로그램 기부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펼치고 있다. 브라질 소비자의 50% 이상은 화장품 구입시 환경 영향을 중요한 요인으로 고려하기 때문이다.


유통채널 확보 전략도 나왔다.


임 본부장은 "브라질 화장품 유통시장은 방문판매, 프랜차이즈, 쇼핑센터, 처방화장품으로 나눌수 있다. 한국화장품 기업은 땅이 넓은 나라에서 유통망을 구축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쇼핑센터를 공략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브라질 면적은 851만㎢로 세계 5위다. 한반도의 약 37배에 이른다. 인구는 약 1억9,300만명이다.


브라질 시장을 공략하기 어려운점은 또 있다. 가령 브라질은 화장품 등록이 까다롭고 추가 비용이 많이 든다. 수입업자가 화장품을 등록하면 2~6개월 걸린다. 한국기업이 직접 진출할 경우, 법인 설립 허가 기간만 1~2년이나 소요된다. 비용도 20만달러 가량 투자해야 한다. 책임약사, 법인직원 등 인건비만해도 연간 3억원 정도 필요하다. 또 기능성 화장품은 브라질 현지에서 3개월 가량 임상실험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추가 비용이 있어야 한다.


이날 발표에서 임 본부장은 "한국에서 잘 안 팔리는 화장품도 브라질에서 인기를 끌 수 있다”면서 “브라질 시장을 이해하고, 준비하면서, 파트너를 잘 선정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 화장품협회(ABIHPEC)에 따르면, 브라질 화장품·뷰티시장은 17년동안 연평균 10%씩 성장해 2012년 시장 규모는 420억달러(약 48조)에 이른다. 브라질 화장품시장은 2020년쯤이면 일본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