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을 함유한 에너지 음료를 마신 후 수영능력이 향상되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 소재한 카밀로 호세 셀라대학 운동생리학연구소의 베아트리스 라라 박사 연구팀은 학술저널 ‘영국 영양학誌’(British Journal of Nutrition) 온라인판에 17일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카페인을 함유한 에너지 음료를 마신 직후 단거리 수영선수들의 운동능력 향상에 미친 영향’이다.
라라 박사팀은 14명의 남성 단거리 수영선수들을 대상으로 3mg/kg의 카페인 함유 에너지 음료 또는 용량이 동일하지만 카페인이 들어있지 않은 음료를 마시도록 한 직후 수영능력을 비교평가하는 방식의 시험을 2회 진행했었다.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연구팀은 반동동작 점프(countermovement jump), 최대 악력(握力), 50미터 수영, 45초 전력 수영능력 측정 등을 통해 피험자들의 수영능력을 평가했다. 아울러 수영능력 측정을 마친 후 1분이 경과했을 때 혈액샘플을 채취해 측정했다.
그 결과 카페인 함유 에너지 음료를 마신 그룹은 반동동작 점프 높이가 50.9cm로 나타나 대조그룹의 49.4cm를 상회했을 뿐 아니라 최대 악력도 각각 498N 및 481N으로 파악되어 카페인 함유 에너지 음료를 마신 그룹이 앞섰다.
카페인 함유 에너지 음료를 마신 그룹은 또 50m 구간을 수영으로 주파하는 데 소요된 시간이 27.5초로 집계되어 대조그룹의 27.8초보다 빠르게 나타났다.
테스트를 받는 동안 혈중 젖산농도는 각각 11.7mm와 11.0mm로 집계되어 유의할 만한 차이를 내보이지 않았다.
평소 불면증을 나타내는 이들은 두 그룹 공히 7%로 나타나 차이가 없었고, 근육통을 보이는 이들도 두 그룹 공통적으로 36%로 동일한 수치를 보였다. 두통은 카페인 함유 에너지 음료를 마신 그룹의 7%에서 나타나 대조그룹의 0%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카페인을 함유한 에너지 음료가 단거리 수영능력을 높인 반면 부작용은 근소한 차이를 나타내는 데 그쳤다”고 강조했다.
유럽 식품안전국(EFSA)는 성인들이 1일 400mg, 1회 200mg의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은 안전성 측면에서 문제의 소지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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