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에스테틱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시암 투라키 신문은 태국 뷰티클리닉 시장 규모가 2014년에 20억 밧(6,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5년 전까지만 해도 태국 에스테틱 업소는 2,000개 수준에 머물렀으나 현재는 3,000개 이상의 업소가 등록돼 있으며, 이에 따라 갈수록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에스테틱의 숫자가 늘어나면서 최신 기술 도입, 프로모션 및 가격 할인 경쟁 등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저렴한 가격에 합리적인 성능을 갖춘 피부관리기기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피부관리기기는 태국 현지의 제조기반이 약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널리 알려진 미국, 독일, 일본 등의 제품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뷰티클리닉 증가로 공급 과잉 현상이 벌어지고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전체 수출 규모는 정체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품질을 갖춘 국내 피부관리기기가 태국에서 시장 점유율을 늘려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C-웰니스 컴퍼니에 따르면 최근 경쟁이 가열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프리미엄 에스테틱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존재하며, 고가 에스테틱에서는 대부분 수입 피부관리기기를 사용하고 있다. 필테크 엔터프라이즈는 태국 소비자의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점을 감안할 때 아직까지는 미국, 독일, 일본 등의 피부관리기기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미들마켓이 커지면서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한국산 제품도 기회가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태국에서 한국 드라마, K-팝을 통한 한류 붐은 화장품, 피부관리기기 등 미용 제품의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피부관리, 성형 등 미용 분야의 기술협력은 장기적으로 국내 미용제품 및 기기에 대한 수요를 더욱 확대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태국 비비클리닉은 국내 탑스성형외과와 MOU를 체결하고 한국 의사들로부터 성형 관련 기술을 전수받고 있다.
박현성 KOTRA 방콕 무역관은 이에 대해 “태국은 햇볕이 뜨겁기 때문에 현지 소비자들은 기미, 주근깨 제거 및 피부관리 시술을 자주 받고 있으며, 문신을 쉽게 할 수 있는 환경적인 영향으로 문신 제거 기기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다만 피부관리기기는 의료기기로 분류돼 FDA 등록을 해야 하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