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방 식생활이 위(胃) 내부에서 포만감을 느끼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수용체들의 작용을 저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실험실 연구를 통해 위 내부에 존재하는 고추(hot chilli pepper) 수용체 TRPV1과 포만감 사이의 상관관계를 알아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호주 애들레이드대학 의대의 아만다 J. 페이지 교수 연구팀은 학술저널 '미국 국립과학도서관‘誌(PLoS One)에 18일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저지방 및 고지방 사료를 통해 비만을 유도한 실험용 쥐들에게서 나타난 TRPV1의 작용경로와 위 구심성 미주신경의 신호전달 기전’이다.
페이지 교수는 “음식물을 많이 섭취하면 위가 늘어나면서 위 내부에서 신경세포들의 작용이 활발해지고, 이에 따라 식품을 충분히 섭취했다는 메시지가 체내에 전달되는 것”이라며 “고추 또는 TRPV1 수용체들을 통해 이 같은 활성화 기전을 조절할 수 있을 것임을 이번 연구를 통해 알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페이지 교수는 그 동안 진행되었던 연구를 통해 고추에 들어있는 캡사이신이 식품 섭취량을 억제하는 작용을 발휘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음을 상기시켰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TRPV1 수용체들을 제거한 결과 위 신경이 늘어나는 반응이 억제되면서 포만감을 느끼기까지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고, 자연히 음식물 섭취량도 늘어났다는 사실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페이지 교수는 설명했다.
따라서 캡사이신이 음식물 섭취에 미치는 영향도 위 내부에서 부분적으로 약화되었다는 것이 페이지 교수의 지적이다.
페이지 교수는 또 TRPV1 수용체들이 고지방 식생활로 인해 비만이 유도되는 과정을 저해할 수 있을 것임을 알아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같은 대학 의대의 스티븐 켄티시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가 새로운 기전의 비만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제시해 준 것”이라고 풀이했다.
즉, 이번 연구를 통해 TRPV1 수용체의 작용경로에 대해 더 많은 사실을 알아낼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캡사이신을 섭취하면 위 신경에 작용해 과식을 예방하는 효과로 귀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켄티시 박사는 “후속연구에서 TRPV1 수용체의 활성화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일이 선결과제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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