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오 사태 이후 건강기능식품 허가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면서 건강기능식품 업계의 고전이 이어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신뢰 회복을 위한 돌파구가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월 처음 백수오가 가짜 논란에 휘말리면서 건강기능식품 업계는 원료와 제품에 대한 신뢰 저하와 시장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는 것을 경계해 왔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기능성을 갖춘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면서 부정적인 인식을 돌릴 수 있도록 하는데도 집중해 왔다.
하지만 최근 개별인정형 원료 등에 초점을 맞춰 허가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행 건강기능식품 인증 시스템이 효과를 공식적으로 인증하기에는 검증절차가 허술하다는 것이 개선 목소리의 핵심이다.
이목이 집중된 것이 최근 제품화돼 시장의 관심을 모은 '키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갖춘 소재다.
시장에서는 키성장에 초점을 맞춘 황기추출물등복합물이 백수오 사태로 침체된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전환하는 하나의 계기가 되리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었다. 인식도 새롭게 하고 시장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하지만 논문 결과만으로 기능성을 인증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업계와 시장의 기대는 물거품이 되는 양상이다.
건강기능식품 수업업계 한 관계자는 "백수오 사태 이후 건강기능식품 원료와 기능성에 대한 불만이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라며 "시장 상황이 불투명하다보니 몇달 뒤나 앞으로 실행할 계획을 잡는 일이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기준과 시스템에 맞춰 마케팅에 집중해 온 업계로서는 전환점이 필요한데 계기가 멀어보인다"고 말했다.
개선과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식약처는 재인증 제도를 도입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확실한 대안으로 못되고 있는 형편이다.
또다른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어떤 획기적인 건강기능식품이 선보이더라도 시장의 관심을 받는 일은 힘들어 보인다"며 "어떤 제품을 내놓아도, 어떤 마케팅을 하더라도 좋지 않은 시각이 생길 수 있다"고 염려했다.
이어 "이대로 상태가 오래 간다면 건강기능식품 업계 전체가 힘들어 질 수 있다"며 "제도적이든 시스템이든 신뢰와 관심을 돌릴 수 있는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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