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와 행사도 집어삼킨 ‘메르스 공포’
화장품 업계, 메르스 확산 우려 ‘6월 중 행사 취소 및 연기’
송상훈 기자 rangsung@beautynury.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6-11 08:54   수정 2015.06.11 09:54

지난 2월 기준으로 국내 청년 실업률이 11.1%를 기록했다. 1999년 7월 11.5%를 기록한 이후 15년 7개월 만에 가장 높다.

통계에 잡히지 않는 실업자까지 합하면 청년 실업자는 100만명을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왔을 정도로 국내 취업난은 극심한 상황으로 취업 준비생들의 입사를 위한 치열한 경쟁은 그 어느때보다 뜨겁다.

그러나 지난 8일 코엑스에서 열린 ‘스펙깨기 능력중심 채용박람회’는 한산하기 이를데 없었다.

140여개 국가직무능력표준(NCS)기반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대기업, 국내 강소 기업 및 외국인투자기업들이 부스로 참가한 내실있는 취업박람회로 마련된 행사지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감염 위험으로 인해 예상에 한참 못미치는 참관객의 방문은 박람회장을 을씨년스럽게 만들기까지 했다.

주최 측은 행사장 입구에 고감도 열감지카메라를 설치하고 손세정제뿐만 아니라 마스크를 방문객들에게 나눠주며 메르스 예방에 총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메르스는 반드시 취업을 해야 하는 이들의 간절한 마음을 외면한채 발길마저 주저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메르스 사태가 진정국면을 보이지 않자 이달 중으로 개최될 예정이던 전국의 각 박람회 및 지자체 등에서 개최하는 행사가 잇따라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으며, 특히 국내 화장품 업계에도 메르스로 인한 여파가 직접적으로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9일 열리기로 했던 한국화장품협회 대전지역 ‘화장품 제조판매관리자 교육과정’의 지역별 순회 교육이 메르스의 전국적인 확산에 따른 불안감과 교육취소에 대한 회원들의 문의 쇄도로 폐강이 결정되었으며, 같은날 실시될 예정되었던 ‘한국피부장벽학회 2015년 워크숍’도 메르스의 더 큰 확산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잠정적 연기키로 했다.

이 밖에도 지난 11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20회 맘앤베이비엑스포’도 오는 25일로 미뤄 개최된다.

특히 베이비페어 행사는 면역력이 취약한 임산부와 유아들이 전국 각지에서 대거 몰리는 박람회다.

확진자가 참관할 경우 겉잡을 수 없는 질병의 확산을 우려해 연기하게 된 것이지만, 2주만에 사태가 잦아들지에 대해 행사 관계자는 촉각을 세우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몇몇 박람회의 경우 예정되어 있는 일정 그대로 행사를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오는 6월 15~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D1홀에서 열리는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2015’(In-Cosmetics korea 2015) 행사도 비상이 걸렸다.

주최측인 리드 엑시비션(Reed Exhibition)은 매일 메르스 대책 회의를 열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전시 참가사에 메일을 보내 "한국의 메르스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전시회 기간 동안 마스크, 열감지카메라를 비치하는 등 예방 조치를 취해 안전한 전시회가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중동 Dubai World Trade Center에서 개최된 ‘두바이 뷰티월드 미들 이스트’ 미용 화장품 박람회에 몇몇 한국 기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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