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에서 전립선암 환자 수는 총 3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형편이다.
이와 관련, 전립선암을 진단받은 남성환자들이 가공육류와 적색육류, 고지방 유제품 등을 다량 섭취하는 전형적인 서구식 식생활을 지속했을 경우 과일과 채소류 등을 주로 섭취한 그룹에 비해 사망률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는 요지의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하버드대학 공중보건대학의 호르헤 E. 차바로 조교수 연구팀은 미국 암연구협회(AACR)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암 예방 연구’誌(Cancer Prevention Research) 6월호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전립선암 진단 후 식생활 패턴을 질병별 사망률 및 총 사망률에 연계해 분석한 연구’이다.
차바로 교수팀은 전립선암을 진단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적 상태와 식생활 패턴을 파악하기 위한 포괄적인 내용의 설문조사를 진행한 후 평균 14년에 걸쳐 식생활이 사망에 미친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추적조사를 진행했었다.
이번 추적조사는 미국 국방부와 국립보건연구원(NIH), 전립선암재단 등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진행되었던 것이다.
차바로 교수는 “비 전이성 전립선암을 진단받은 이후에도 가공육류와 정제곡물, 감자, 고지방 유제품 등을 포함한 전형적인 서구식 식생활을 지속한 환자들의 경우 전립선암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어 사망한 이들의 비율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구식 식생활 패턴의 이행도를 기준으로 할 때 최상위 25%에 속한 그룹의 경우 최하위 25% 그룹과 비교했을 때 추적조사 기간 동안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2.53배, 전체 사망원인을 포괄한 총 사망률 또한 67% 높게 나타나 주목됐다.
반면 최하위 25%에 속했던 그룹은 총 사망률이 36% 낮게 나타났을 뿐 아니라 마찬가지로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률도 낮은 수치를 보였다.
여기서 최하위 25%에 속한 그룹은 평소 채소류와 과일, 생선, 콩류, 통곡물 등을 주로 섭취한 환자들이었다.
차바로 교수는 “전립선암 환자들의 주요 사망원인이 심혈관계 질환임을 상기할 때 이번 조사결과는 상당히 놀라운 내용”이라고 자평했다. 또한 이번 조사결과는 평소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식생활 가이드라인을 준수했던 이들의 경우 비 전이성 전립선암을 진단받더라도 사망률이 낮게 나타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추적조사 작업이 전원 백인의사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것이었음을 지적한 차바로 교수는 “사회경제적 계층 뿐 아니라 인종‧민족별로도 보다 다양한 조사대상자들을 대상으로 한 후속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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