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질(dietary fibre) 섭취와 당뇨병 발생률 감소의 상관관계를 통계수치로 한층 명확하게 제시한 새로운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유럽 8개국에서 총 2만6,817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10.8년 동안 추적조사를 진행한 연구사례와 함께 세계 각국에서 진행되었던 18건의 연구사례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내놓은 것.
영국 캠브리지대학 역학부의 닉 웨어햄 교수 연구팀은 국제적 학술저널 ‘다이아베톨로지아’誌(Diabetologia)에 지난달 29일 이 같은 결과가 수록된 보고서를 게재했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유럽 8개국에서 관찰한 섬유질 섭취와 2형 당뇨병 발생률의 상관관계’이다.
웨어햄 교수팀은 유럽 8개국에서 2형 당뇨병 환자 총 1만1,559명과 건강한 대조그룹 1만5,258명을 대상으로 10.8년 동안 추적조사를 진행했었다.
18건의 관련 연구사례를 포함해 심층분석을 진행한 결과 섬유질 섭취량이 1일 26g 이상이어서 가장 많은 양을 섭취했던 그룹의 경우 이 수치가 1일 19g 이하여서 최소치에 해당했던 그룹과 비교했을 때 추적조사 기간 동안 당뇨병 발생률이 18% 낮게 나타나 주목됐다.
특히 같은 섬유질 가운데서도 채소류 섬유질보다 곡물 섬유질을 섭취한 그룹에서 가장 괄목할 만한 수준의 당뇨병 예방효과가 눈에 띄었다. 과일 섬유질은 이번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웨어햄 교수팀은 1일 10g의 섬유질을 섭취할 때마다 당뇨병 발생률이 9% 감소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같은 양의 곡물 섬유질을 섭취하면 당뇨병 발생률이 25%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웨어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섬유질 섭취량과 2형 당뇨병 발생률 사이의 반비례 상관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