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염은 구강질환을 유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심장병이나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와 관련, 식생활이 치주염 발생에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임을 입증한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혈중 비타민E 수치가 낮은 이들일수록 치주염 발생률이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 조사결과의 요지이기 때문.
레이첼 S. 뉴슨 박사가 총괄한 네덜란드‧영국 유니레버 연구팀은 미국 영양학회(ASN)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영양학誌’(The Journal of Nutrition) 4월호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미국 성인들에게서 나타난 혈중 알파토코페롤 수치와 치중염 발생의 비선형 반비례 상관관계’이다.
연구팀은 지난 1999~2001년 미국에서 진행되어 확보된 ‘국가 보건‧영양 실태조사’(NHNES) 자료를 면밀히 분석했었다. 이를 통해 비타민E의 두가지 유형인 알파토코페롤과 감마토코페롤의 혈중 수치와 치주염 진단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는지를 파악코자 했던 것.
자료에는 총 4,708명의 치주염 환자들과 이들의 혈중 비타민E 수치를 측정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연구팀은 혈중 비타민E 수치와 치주염 발생률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첨단 통계분석법을 사용해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연령, 흡연 여부, 인종, 성별 등 구강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을 감안하더라도 혈중 알파토코페롤 수치와 치주염 발생률 사이에 확연한 반비례 상관관계가 성립되었음이 눈에 띄었다.
즉, 혈중 알파토코페롤 수치가 가장 낮게 나타난 최하위 25% 그룹의 경우 이 수치가 가장 높게 나타난 최상위 25% 그룹과 비교했을 때 치주염 발생률이 65%나 높게 나타난 것.
반면 혈중 감마토코페롤 수치와 치주염 발생률 사이의 상관관계는 알파토코페롤에 비해 확연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알파토코페롤 섭취량을 늘려 치주염을 예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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