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흑색종은 현재 미국에서 5번째로 빈도높게 발생하는 암으로 자리매김되고 있음에도 불구, 자외선 노출을 제외하면 피부 흑색종이 발생하는 구체적인 원인들이 아직까지 제대로 규명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와 관련, 다양항 생체활성물질들을 포함하고 있는 커피와 흑색종 발생의 반비례 상관관계를 다시 한번 조명한 연구결과가 공개되어 조명이 쏠리게 하고 있다.
미국 예일대학 공중보건대학의 에리카 로프트필드 박사 연구팀은 학술저널 ‘미국 암연구소誌’(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 1월호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미국 국립보건연구원 및 은퇴자협회 식생활‧건강실태 조사에서 나타난 커피 음용과 피부 흑색종 발생률의 상관관계’이다.
로프트필드 박사팀의 보고서는 커피가 피부암 및 흑색종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던 가운데서도 이를 충분히 입증하는 역학조사 자료는 제한적인 수준에 불과했음을 상기할 때 주목되는 것이다.
로프트필드 박사팀은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과 미국 최대의 고령자 이익대변단체인 은퇴자협회(AARP)가 진행했던 조사자료에 나타나 있는 식생활 설문조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는 방식의 연구를 진행했었다.
이 식생활 설문조사 자료는 조사 착수시점 당시 암과 무관했던 총 44만7,357명의 백인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후 작성된 것이었다. 자료에는 설문조사 이후 평균 10.5년에 걸쳐 진행된 추적조사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분석작업을 진행한 결과 총 2,904명에서 피부 흑색종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런데 최소한 1일 4잔 이상으로 가장 많은 양의 커피를 음용한 그룹에서 피부 흑색종 발생률과 뚜렷한 반비례 상관관계가 도출되어 주목됐다. 또한 이 같은 반비례 상관관계는 카페인을 함유한 커피를 음용한 그룹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할 만한 수준으로 관찰됐다.
반면 카페인을 제거한 커피를 음용한 그룹에서는 유의할 만한 상관성이 눈에 띄지 않았다.
로프트필드 박사는 “커피 음용과 흑색종 발생률 감소(modest decrease)의 상관성이 눈길을 끌 만했다”면서 “카페인을 비롯한 커피의 함유성분들과 흑색종의 상관관계에 대해 보다 많은 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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