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 포장食 나트륨ㆍ설탕 범벅..내맘같지 않네
72%가 나트륨 권고치 상회ㆍ당분 상한선 35% 무색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2-06 17:27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2~5세 안팎의 유아용 포장식품 및 스낵류들이 권고치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의 나트륨과 당분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마음같지 않은 현실을 방증하고 있다.

미국 질병관리센터(CDC) 산하 국립만성질환예방건강증진센터의 메리 E. 콕스웰 박사 연구팀은 미국 소아과학회(AAP)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소아의학’誌(Pediatrics) 온라인版에 2일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유아용 보완식품들의 나트륨 및 당분 함량 실태조사’이다.

콕스웰 박사팀은 지난 2012년 당시 시장에서 발매되고 있는 총 1,074종의 유아용 식품들을 대상으로 겉포장에 삽입된 정보와 제품라벨 내역을 면밀히 분석하는 방식의 대규모 조사작업을 진행했었다.

연구팀이 구체적인 브랜드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분석대상 가운데는 마카로니, 치즈, 핫도그, 떡, 크래커, 건조과일 스낵, 요구르트 등 아이들이 흔히 섭취하는 간편식품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었다.

그런데 조사작업을 진행한 결과 유아용 식품 10종 가운데 7종 정도에서 나트륨 및 당분 함량이 높아도 너~무 높게 나타나 경종을 울렸다.

예를 들면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 산하 의학연구소(IoM)가 1회분(serving)당 210mg 정도의 나트륨을 섭취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조사대상 유아용 식품들의 1회분당 나트륨량이 평균 361mg에 달해 권고치를 1.5배 이상 상회했을 뿐 아니라 72%가 나트륨 권고치를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

나트륨 함량이 140mg 이하로 나타난 유아용 식품의 경우 조사대상 657종 가운데 단지 2종에 불과했을 정도라고 연구팀은 언급했다. 아울러 유아들의 하루 식사량에서 1,000kcal당 평균 2,295mg의 나트륨을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고, 유아용 스낵류의 경우 1,000kcal당 평균 1,382mg의 나트륨을 함유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마찬가지로 의학연구소는 1회분당 총 칼로리양의 35% 이상을 당분으로 섭취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유아용 곡물 및 과일식품들의 총 칼로리량 가운데 평균적으로 47%가 당분인 것으로 나타난 데다 건조과일 스낵류의 경우 이 수치가 66%, 디저트용 유제품류는 35% 이상인 것으로 드러나 고개를 가로젓게 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더욱이 연구팀은 조사대상 씨리얼 바(bars)와 건조과일 스낵류 79종 중에서 41종이 액상과당, 포도당 등의 당분을 과다하게 함유해 비만과 건강상의 문제점들을 재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콕스웰 박사는 “소아과의사들이 아이들의 부모에게 유아용 식품을 구입할 때 제품라벨 표기내용을 면밀히 살피도록 함으로써 나트륨과 당분 섭취량이 권고치를 넘어서지 않도록 각별한 신경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아용 식품들이 불필요한 칼로리를 과다하게 섭취하도록 유도하고 있었다고 하니 내맘같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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