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칠맛 못느끼는 고령자 건강상실 바로미터
식욕감퇴ㆍ체중감소로 전체적인 건강에도 악영향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2-04 16:02   

이른바 ‘제 5의 미각’으로 불리는 감칠맛에 대한 민감도가 식욕 뿐 아니라 전체적인 건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맛과 짠맛, 쓴맛, 신맛 등 다른 미각에는 변화가 없는데도 유독 감칠맛은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고령자들의 경우 식욕감퇴와 체중감소가 뒤따르면서 전체적인 건강에도 유해한 영향이 미치게 된다는 것.

일본 도호쿠(東北)대학 치과대학원의 노리아키 쇼지 박사 연구팀은 학술저널 ‘풍미’誌(Flavour) 1월 26일자 최신호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지적했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감칠맛이 구강 및 전체 건강에 미치는 중요한 역할’이다.

쇼지 박사는 “감칠맛을 매개하는 ‘T1R 수용체’들이 십이지장과 혀에서 발현되기 때문에 이처럼 감칠맛 상실로 인한 영향이 비단 구강 뿐 아니라 전체적인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그의 연구팀은 앞서 진행한 연구를 통해 타액 분비율 감소가 미각 민감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감칠맛을 느끼는 감각을 촉진시킬 경우 타액 분비율이 증가할 수 있을 것임을 밝힌 바 있다.

연구팀은 이번에는 감칠맛을 잘 느끼지 못하는 44명의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다시마차(茶)를 음용토록 하면서 타액분비 촉진에 미친 영향을 평가하는 시험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피험자들의 타액 분비율이 증가하면서 맛을 느끼는 기능이 한결 좋아졌을 뿐 아니라 식욕과 체중이 증가하고, 자연히 전체적인 건강 또한 향상되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이 같은 결과는 다시마차가 타액분비를 촉진시켜 미각감퇴증을 감소시켜 주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쇼지 박사는 풀이했다.

쇼지 박사는 “감칠맛을 느끼는 기능이 유지되면 고령자들의 구강건강 뿐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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