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당(果糖)이 자당(蔗糖)보다 건강에 더 유해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예를 들면 과당을 공급한 실험용 쥐들의 경우 폐사율이 자당을 공급받은 그룹보다 높게 나타났을 뿐 아니라 생존기간 및 생식력은 자당을 공급받은 그룹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
미국 유타대학 생명과학과의 웨인 K. 포츠 교수 연구팀은 미국 영양학회(ASN)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영양학誌’(Journal of Nutrition) 3월호에 게재를 앞둔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과당과 포도당 단당류를 섭취한 암컷 실험용 쥐들의 생존기간과 건강도가 자당을 섭취한 그룹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난 동물실험 연구사례’이다.
포츠 교수팀은 암컷 104마리와 수컷 56마리 등 총 160마리의 실험용 쥐들을 2개 그룹으로 분류한 뒤 각각 전체 칼로리의 25%가 과당 및 포도당 단당류 또는 자당으로 구성된 사료를 공급하는 방식의 연구를 40주 동안 진행했었다.
과당 및 포도당 단당류는 사람들이 먹는 것에 비유하면 액상과당(고과당 옥수수 시럽)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또한 두 그룹에 공급된 사료는 63%가 탄수화물로 구성된 상태의 것이었다.
40주가 경과한 뒤 연구팀은 실험용 쥐들을 377평방피트 규모의 공간 6곳에 분산시켜 수용하고, 32주 동안 사료와 세력권, 짝짓기 등을 서로 경쟁하도록 했다. 6곳의 공간에는 각각 8~10마리의 수컷들과 14~20마리의 암컷들이 수용됐다.
그리고 실험용 쥐들이 개별공간들에 수용한 후에는 동일한 사료를 공급했다.
그 결과 과당과 포도당을 섭취했던 암컷 실험용 쥐들의 폐사율이 자당을 섭취했던 그룹에 비해 1.87배 높게 나타났을 뿐 아니라 번식률은 26.4% 낮게 나타나 주목됐다.
반면 수컷들의 경우에는 생존률이나 번식력, 세력권 다툼 등에서 그룹별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아울러 사료 섭취도와 체중증가도, 내당능 등에서도 두 그룹간에 별다른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포츠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에 미루어 볼 때 액상과당을 섭취하는 것이 칼로리양이 동일한 자당을 섭취하는 것보다 건강에 유해할 수 있다는 가정을 가능케 한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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