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요, 비밀이에요?
입원환자들 가운데 전체의 절반 이상이 자신의 기능식품(dietary supplements) 섭취 사실을 의사를 비롯한 의료전문인들에게 고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이 같은 조사결과가 예기치 못했던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기능식품과 약물간 상호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성을 시사하는 대목이기 때문.
싱가포르 종합병원 영양학연구실의 페이 웬용 박사 연구팀은 학술저널 ‘파마뉴트리션’誌(PharmaNutrition) 10월호에 게재를 앞둔 ‘응급 3차 의료기관 입원환자들의 기능식품 섭취실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21세 이상의 입원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기능식품 섭취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영어, 표준중국어 또는 말레이어를 사용해 진행했었다.
그 결과 설문에 응한 입원환자들 가운데 42%가 어유(魚油) 보충제에서부터 칼슘 보충제, 글루코사민, 비타민C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능식품들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자신의 기능식품 섭취 사실을 병원 내 의료전문인들에게 고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입원환자들이 자신의 기능식품 섭취 사실을 숨긴(?) 이유로는 “질문을 하지 않아서”와 “고지해야 하는지 알지 못해서”라는 답변이 가장 많이 눈에 띄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입원환자들은 기능식품을 섭취하고 있는 사유로 “전반적인 웰빙을 위해서”라고 답한 경우가 빈도높게 눈에 띄었지만, 일부 응답자들은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해서”라는 답변을 내놓아 아이러니컬함이 앞서게 했다.
아울러 “기능식품을 섭취하는 일이 기분을 좋게 한다”(felt better)고 답변한 이들이 50%를 상회했다.
더욱이 기능식품을 섭취하고 있는 이들은 과일과 우유, 통곡물로 만든 빵 등을 더 자주 먹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을 뿐 아니라 담배를 피우지 않는 이들이 기능식품을 멀리하고 있는 이들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여 주목됐다.
다시 말해 기능식품 섭취그룹의 경우 기능식품을 멀리하는 그룹과 비교했을 때 담배를 피우지 않는 이들은 98%, 과일을 최소한 1일 2회(servings) 이상 섭취하는 이들이 31%, 우유를 최소한 매일 한컵 이상 마시는 이들이 21%, 통곡물로 만든 빵을 최소한 1일 1회 이상 먹는 이들 또한 31% 각각 높은 비율을 드러냈을 정도.
그 만큼 평소 기능식품을 섭취하는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좀 더 건강친화적인 라이프스타일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이들임을 뒷받침하는 조사결과이다.
그렇다면 이번 조사에서 도출된 결과와는 엇갈림이 눈에 띄는 대목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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