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화장품시장, 2020년까지 일본 추월”
세계 2위 빅 마켓 예약..환경친화 마인드 유념해야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08-14 09:00   

이미 ‘빅 3’ 마켓 반열에 동승한 브라질 화장품‧퍼스널케어 마켓이 오는 2020년까지 일본을 추월하면서 세계 2위의 빅 마켓으로 한 계단 더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런던에 소재한 내추럴‧오가닉 마켓 전문 시장조사기관 오가닉 모니터社는 지난달 28일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하지만 오가닉 모니터는 브라질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브랜드들이 예외없이 성공을 거두고 있지는 못하다며, 현지시장의 특성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준비태세의 부족을 이유로 꼽았다.

오가닉 모니터는 브라질 사람들이 화장품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기로 잘 알려져 있지만, 특유의 환경친화성 및 패션친화성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목에서 오가닉 모니터는 독일 뉘른베르크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GfK 그룹의 조사결과를 인용했다. 브라질 소비자들 가운데 전체의 50% 이상이 화장품을 구입할 때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중요한 요인으로 고려하고 있고, 이 수치는 다른 어느 국가보다 높은 비율이라는 것이다.

오가닉 모니터는 브라질 사람들에게 최고의 지속가능성 기업을 물어보면 입을 모아 나투라 브라질(Natura Brasil)을 꼽는다고 언급했다.

중남미 지역 최대의 화장품기업인 나투라 브라질은 실제로 글로벌 화장품업계에서 최고의 지속가능성을 확고한 업체로 널리 알려져 왔다. 캐나다의 비즈니스 매거진 ‘코퍼레이트 나이츠’誌(Corporate Knights)가 지난해 진행한 지속가능성 기업 ‘톱 100’ 조사에서 전체 2위에 랭크되었을 정도.

그럴 만도 한 것이 나투라 브라질은 아마존 지역에서 윤리적으로 채취한 천연물 원료로 내추럴 화장품을 개발‧제조하는 데 남다른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유일한 화장품 대기업으로 손꼽히고 있기도 하다.

오가닉 모니터는 브라질 2위의 화장품기업 보티카리우 그룹(Group Boticario) 또한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볼 때 나투라 브라질에 버금가는 업체로 언급했다.

이미 지난 1990년 자연보호재단을 설립해 총 1만1,000헥타르 이상의 위험에 처한 생물군계(biomes) 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데다 각종 자연보호 프로그램에 1,000만 달러 이상을 기부한 덕분에 69종의 새로운 동‧식물종(種) 발견을 가능케 했을 정도라는 설명이다.

오가닉 모니터에 따르면 이처럼 성장일로를 치닫고 있는 브라질 화장품시장에서 자신의 파이를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들이 앞다퉈 투자에 나서면서 현지에 진출했다.

이를 통해 성공을 거둔 사례의 하나로 오가닉 모니터는 강한 친환경 마인드를 표방한 스위스 오가닉 화장품 브랜드 ‘벨레다’(Weleda)를 지목했다. 브라질 원산의 원료를 사용해 현지화한 제품들을 개발하고자 R&D센터를 설립한 로레알과 유니레버 또한 성공사례들에 포함시켰다.

친환경성 이외에도 오가닉 모니터는 미묘한 문화적 차이와 유통망 확보가 브라질 시장 진출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수의 화장품 브랜드들이 방대한 브라질시장에서 유통망을 구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오가닉 모니터는 최근 현지업체를 인수해 유통망을 확보한 바디샵(The Body Shop)과 컨셉트 스토어망을 구축한 ‘이브 로쉐’(Yves Rocher), 현지 마케팅업체와 전략적 제휴계약을 체결한 그리스 브랜드 ‘코레스’(Korres) 등을 성공적인 진출사례들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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