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아이들은 우유가 뼈를 튼튼히 하는 데 도움을 준다거나 생선이 두뇌발달에 좋다는 얘기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고 자란다.
하지만 부모나 보호자들이 아이들에게 건네는 이 같은 메시지들이 실제로 해당식품의 섭취량을 늘리는 데 결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오히려 몸에 좋다는 음식은 아이들에게 곧 “맛없는 음식”이라는 연상이 떠오르게 하고, 따라서 섭취량이 줄어드는 결과만 초래하게 된다는 것이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경영대학원의 미칼 마이마란 박사와 시카고대학 경영대학원의 아일렛 피시박 박사 공동연구팀은 학술저널 ‘소비자 연구誌‘(Journal of Consumer Research) 10월호에 게재를 앞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취학 전 아동들이 주요한 식품들의 섭취를 멀리하는 사유’이다.
마이마란 박사는 “아이들에게 어떤 음식이 몸을 튼튼히 한다거나 읽기 능력과 계산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며 섭취를 권하는 경향이 어른들에게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며 “하지만 그 같은 권유가 정작 아이들에게는 해당음식이 맛없는 식품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결과만 초래하면서 걸국 섭취량이 감소하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연구팀은 3~5세 사이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5건의 연구를 진행했었다.
연구는 스낵 또는 당근을 먹는 소녀의 이야기가 실린 그림책을 아이들에게 나눠주어 읽도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개별 그림책에는 아이들에게 제공된 음식을 먹으면 두뇌발달에 좋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그림책 읽기를 마친 아이들에게 연구팀은 그림책에 나와 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기회를 준 후 섭취량을 측정했다.
그 결과 그림책에서 아무런 메시지를 접하지 않았던 아이들의 해당음식 섭취량이 더 많았던 것으로 드러나 주목됐다. 반면 그림책에서 몸에 좋은 음식이라는 메시지를 접했던 아이들의 해당식품에 대한 섭취량은 늘어나지 않아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마이마란 박사는 “식품 브랜드 마케팅과 관련해서 이번 연구결과가 부모와 아이들에게 유용하게 참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예를 들면 건강에 유익한 식품이라고 하더라도 그 같은 효용성을 강조하지 않고 단지 먹는 즐거움을 일깨우는 것이 해당식품에 대한 아이들의 섭취량을 늘릴 수 있는 첩경임을 이번 연구결과가 시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정책입안자들과 의료기관에서도 소아 비만이나 아동 당뇨병 문제에 대처할 때 이번 연구결과를 참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마이마란 박사는 “아이들에게 건강에 좋은 음식을 더 많이 먹이지 못해서 고민하는 부모와 돌보미들은 특별한 얘기를 하지 않은 채 단지 음식을 주거나, 아주 맛있는 음식이라는 점 만을 강조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괜히 몸에 좋은 음식이니까 많이 먹으라고 권해봤자 아이들로부터 돌아오는 것은 시큰둥하고 섭섭함이 앞서게 하는 반응 뿐이기 일쑤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안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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